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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해함 음파탐지기 납품업체 대표 구속, 방산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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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해함 음파탐지기 납품업체 대표 구속, 방산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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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소해함 장비 납품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음파탐지기 납품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문홍성)는 음파탐지기 납품업체 H사 대표 강모씨룰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사유와 그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29일밤 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2010년 해군의 기뢰 탐지·제거함인 소해함의 음파탐지기를 납품할 업체 선정때 당시 방사청 상륙함사업팀 소속 최모(46·구속) 전 중령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통영함 유압권양기 납품업체 W사 대표 김모씨와 군수품 중개업체 N사 대표 김모(39)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강씨의 지시로 최 전중령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09~2010년 H사의 음파탐지기가 통영함과 소해함에 납품될 수 있도록 입찰 제안요청서 등 관련 문서를 조작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로 방사청 전 사업팀장 오모(57) 전 대령과 최 전중령도 구속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최 전중령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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