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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방송계와 영화계를 넘나들며 활약해온 미국의 다재다능한 여성 배우 엘리자베스 페나(55)가 로스앤젤레스에서 14일(현지시간) 단기간의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매니저 지나 루골로가 15일 발표했다.
'론 스타'같은 멜로 영화와 '모던 패밀리'의 희극적인 배역 등 폭넓은 연기를 소화해 냈던 그녀는 뉴저지의 쿠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헐리우드에 진출해 거의 40년 간을 명배우로 활약했다.
출연영화로 '라밤바' '다운앤 아웃 인 베벌리 힐스' '야곱의 사다리' '러시 아워' 등이 있고 TV 연속극으로는 'L.A. 로(Law)' '드림 온' '모던 패밀리'가 대표작이다.
1980년대에는 엘살바도르에서 온 가정부가 추방을 면하려고 집주인과 결혼하는 역을 맡기도 했으며 '론 스타'에서는 뒤늦게 옛 애인과 사랑을 불태우는 역사 교사역을 맡아 열연하는 등 연기의 폭이 매우 넓은 재능있는 배우로 손꼽혔다.
페나는 또 디즈니사의 만화 시리즈를 비롯한 많은 어린이 만화와 실사 영화 주인공의 목소리 더빙으로 아이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 남편과 두 아이, 모친과 여동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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