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경찰서, 몽둥이로 머리 등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A씨 구속…평소 잔소리를 자주해 앙심 품고 일 저질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꾸중과 잔소리에 앙심을 품고 80대 숙모를 숨지게 한 50대 여자조카가 충남 청양에서 붙잡혔다.
충남 청양경찰서는 숙모 B씨(여, 84, 청양)가 평소 자신에게 꾸중과 잔소리를 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몽둥이로 머리 등을 때려 살해한 A씨(여, 50, 청양)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19일 오후 3~5시 청양군 목면 밤나무밭에서 B씨가 밤을 줍기 위해 산으로 가자 뒤따라가 몽둥이(177cm)로 머리, 등을 수차례 내려쳐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충남 청양경찰서는 숙모 B씨(여, 84, 청양)가 평소 자신에게 꾸중과 잔소리를 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몽둥이로 머리 등을 때려 살해한 A씨(여, 50, 청양)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19일 오후 3~5시 청양군 목면 밤나무밭에서 B씨가 밤을 줍기 위해 산으로 가자 뒤따라가 몽둥이(177cm)로 머리, 등을 수차례 내려쳐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청양경찰서는 그날 오후 7시39분께 변사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서장, 수사과장 등이 현장으로 가서 사체를 살펴본 결과 머리뼈가 깨어지고 양손이 찢어진 상처 등 타살가능성을 두고 수사해 A씨를 붙잡았다.
마을주민 탐문 중 A씨가 사건현장에서 집으로 가는 모습, 옷을 갈아입고 급히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본 목격자와 증거물도 확보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청양경찰서는 A씨 집에서 범행 때 입었던 체크남방셔츠 등 증거물들을 압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옷에서 B씨 혈흔유전자가 나오자 24일 오후 붙잡아 26일 구속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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