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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로 갈라선 日언론, 아베 여론도 '진보-보수'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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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로 갈라선 日언론, 아베 여론도 '진보-보수'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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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아베 정권의 우경화를 두고 보수-진보로 나눠진 일본 언론들이 새로 출범한 아베 새 내각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의 양 진영 갈등은 최근 아사히신문의 위안부 기사 오보 논란으로 표면화됐다.

일본 보수 언론으로 평가받는 요미우리신문은 5일 지난 3일 단행된 아베 총리의 대대적인 개각과 자민당 임원인사 이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3일 부터 이틀 간 전국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권 2기 아베 총리의 새로운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64%로 개각 이전(8월 1~3일) 조사의 51%보다 13%포인트나 급등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개각 직후 조사에서 이러한 상승 폭은 신문이 매월 여론조사를 시작한 1978년 3월 이후 최대폭이라고 설명해 아베의 내각 개편이 국민의 지지를 얻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이번 지지율 상승이 여성 각료의 적극 등용과 주요 각료와 당직 인사에서 중량감 있는 인물을 포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같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경제전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요미우리와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각 개편 이후 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0%를 기록해 8월 말 실시한 조사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로 이전보다 10%포인트 줄었다고 밝혀 반대 여론이 상당수 누그러졌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같은날 발표된 진보 중도성향의 마이니치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는 이들과 큰 차이가 나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3일 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총리의 새로운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7%로 개각 이전(8월 23~24일) 조사에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2%로 이전 조사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으나 감소폭은 2%포인트로 미미했다고 덧붙였다.

언론사의 논조를 담은 사설의 경우 한 사안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을 수 있으나 통계학의 범주에 해당하는 여론조사에서 같은 사안에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다소 받아들이기 힘들다.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평균 2~5%포인트의 오차범위를 허용하는 것을 감안할 때 앞선 언론들의 내각 지지율 조사 결과가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는 것은 누군가 통계학을 거스른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최근 일본 보수언론과 진보 언론은 위안부 문제를 두고 첨예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고노담화 재검토 등 아베의 우경화에 대해 비판을 가해온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이 1982년의 '제주도 위안부 여성 강제연행'기사가 오보였음을 인정하자 요미우리와 산케이 등 보수언론이 이를 물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두 신문은 '아사히신문의 위안보 기사 검증'이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하며 융단 폭격을 가했다.

이에 아사히신문도 일부 기사의 오류를 인정해도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반격하고 나서 문제는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의 갈등으로 증폭됐다.

물론 이러한 양진영의 갈등이 여론조사 결과마저 상반되게 이끌어갔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같은 사안에 대한 과학적 조사가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나타낸 것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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