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전자책 들고 즐기는 여름휴가]]
# '여름 휴가철 책 한권 들고 떠나면 무엇을 고를까'하고 고민하던 시대가 지났다. 전자책 등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기 때문. 올해는 휴가지로 떠나기 전 전자책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
국내 전자책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작지만, 이용자들의 관심은 높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 5년 후 스스로 독서방식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0.1%가 전자책 위주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자책과 종이책이 절반씩일 것이라는 응답도 전체의 29.2%로 집계됐다.
# '여름 휴가철 책 한권 들고 떠나면 무엇을 고를까'하고 고민하던 시대가 지났다. 전자책 등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기 때문. 올해는 휴가지로 떠나기 전 전자책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
국내 전자책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작지만, 이용자들의 관심은 높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 5년 후 스스로 독서방식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0.1%가 전자책 위주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자책과 종이책이 절반씩일 것이라는 응답도 전체의 29.2%로 집계됐다.
현재 전자책 독서율 평균이 15% 수준인데 반해 절반 가까운 국민이 앞으로 전자책을 읽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또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지난해 서울 시민의 전자책 선호도가 9.8%로 2008년의 2.7%에 비해 7.1%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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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책시장 글로벌보다 더디지만, 새 콘텐츠 꾸준히
세계 전자책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다. 컨설팅기업 PWC에 따르면 세계 전자책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5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6% 증가한 수치다. 종이책 시장이 점차 축소돼 오는 2017년에는 세계 출판시장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자책 시장도 꾸준히 커가고 있다.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는 2010년(1975억원)부터 2012년(3250억원), 2013년(5838억원)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다만 전체 도서 시장에서 전자책 비중이 2% 수준에 불과해 세계(13%)시장보다는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출판업계 등은 앞으로 전자책이 출판업계 새 바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창비 등 국내 유수의 출판사 25곳이 종이책과 디지털 서비스를 연계하는 융·복합 통합서비스 '더책'을 상용화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더책은 독자가 책에 부착한 NFC(근거리무선통신)태그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오디오북이나 기타 다양한 디지털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16개 공공도서관에서 우선 도입돼 활용 중이다. 더책은 전자책분야에도 적극적이다. e펍 기반 전자책 콘텐츠 1만여권이 준비됐고, 오는 11월 첫 서비스에 이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1만여권이 넘는 전자책을 유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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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도 종이책처럼 서점, 도서관 다양한 곳에 구비
갈수록 전자책 구입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인터넷 서점앱(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서점앱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각종 도서관에서 대여도 가능하다. 20만종이 넘는 전자책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일단 해당 앱부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전자책 전용 단말기 등에 다운로드 받아야한다.
대표적인 전자책 서점인 리디북스는 최신 베스트셀러, 소설, 고화질 만화, 자기계발, 잡지 등 전자책 30만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리디북스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도서를 추천해주는 것. 또 책을 읽는 중간에는 형광펜, 메모, 책갈피 등 기능을 이용할 수 도 있다.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종이책을 판매하던 온오프라인 서점들도 대부분 전자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종이책처럼 낱권 판매하기도 하지만, 연간 회원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교보문고 전자책 회원제 서비스인 '샘(SAM)'은 월 9900원(3권)부터 3만4500원(12권)까지 여러 가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저자가 출판사나 출판대행사를 거치지 않고도 전자책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까지 나왔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출판업계의 대책인 셈. 교보문고 자가출판시스템 '퍼플' 인터파크도서 '비스킷 메이커' 등이 대표적이다.
전자책 콘텐츠 쏠림현상도 완화되고 있어 갈수록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만화나 장르문학을 중심으로 커지던 전자책 시장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인문사회 분야 책들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베스트셀러 등 최신 출판물들의 전자책 버전이 빠르게 출시되는데다, 교보문고는 최근 외국도서도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콘텐츠 다양화에 한 몫하는 모습이다.
진달래기자 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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