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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고 즐거운 여행을 원한다면 날씨나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떠나야 한다.
해수욕을 즐기고 싶으면 뜨거운 여름을, 눈꽃 가득한 산길을 걷고 싶다면 겨울을 기다려야 하듯 각 나라마다 좀 더 멋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적기가 있다.
특히 여행 적기가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나라는 잠시 잠깐 망설여도 때를 놓치고 만다. 6월에서 8월까지, 1년에 딱 두 달여 여행 최적기인 곳이 있다. 바로 몽골이다.
높은 하늘 아래 푸른 초원에서 잔잔한 바람을 느끼며 밤이 되면 무수한 별과 마주하게 되는 곳. 몽골여행은 쉽사리 잊히지 않을 신비로운 추억이 된다.
# 몽골을 느끼는 세 가지 방법
몽골의 겨울은 영하 30도까지 내려갈 만큼 매섭다. 혹독한 추위가 1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6월에서 8월 사이인 여름에는 따뜻한 날씨가 펼쳐져 여행하기에 제격. 여름 평균기온이 18도 정도로 비교적 선선해 이때는 수많은 여행객이 몽골을 찾는다.
1년을 기다린 특별한 몽골 여행은 푸른 초원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된다. 몽골은 대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끝없이 펼쳐진 대초원과 어린 시절부터 말과 동고동락하는 그들의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의 싱그러움을 만나면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몽골여행에서는 빼놓지 말고 즐겨야 할 세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전통가옥 체험. 몽골의 분위기를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하룻밤을 보내 보자. 초원 한가운데 형성된 게르 캠프에서의 하룻밤은 유목민의 전통음식과 의상 체험은 물론, 어둠이 짙게 내린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하며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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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광활한 대자연을 누비는 승마체험은 게르 숙박, 별 관측과 함께 몽골 초원에서 즐길 수 있는 3대 묘미 중 하나다. 우리에게는 하나의 스포츠로 잘 알려진 승마는 몽골에서는 생활처럼 이용되는 수단 중 하나다. 때문에 몽골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여행 코스로 꼽힌다.
승마코스는 일정이나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장기간 말을 타고 초원 곳곳을 누빌 수도 있고, 패키지 일정으로 짧게 체험 형식으로 즐길 수도 있다. 모든 코스에는 가이드가 동행하니 안전문제에도 안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몽골 전통공연인 '투밍에흐' 관람도 즐겨볼 만하다. 몽골 전통의 악기 연주와 배에서 흘러나오는 몽골 전통음악 '흐미'가 몽골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 또 다른 매력! 사막체험
길지 않은 여행 일정 동안 사계절과 마주하고 싶다면 사막체험을 해보자. 몽골은 푸른 초원뿐만 아니라 사막의 신비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아침 낙타를 타고 끝없는 사막을 걷다 보면 한낮의 뜨거운 태양과 만나게 된다. 정열적인 태양 아래 여유로운 사막의 분위기를 즐기다 보면 어느 새 가을 공기처럼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해가 넘어가는 저녁 쌀쌀한 기운에 외투를 걸치고 밤하늘의 별이 뜰 때 즈음엔 차가운 공기가 볼을 어루만진다.
사계의 매력을 가진 사막투어는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480㎞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4시간가량 차를 타고 달려가면 고비사막의 한 자락인 엘승타슬하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부터 진귀한 체험은 시작된다. 낙타를 타고 모래언덕을 누비며 몽골의 대자연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부근에는 옛 몽골제국의 수도인 카라코룸이 위치한다. 몽골어로 검은 숲을 뜻하는 이곳에는 에르난조 사원 등 오랜 세월만큼이나 몽골 역사의 숨은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명소들이 자리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하늘과 바람, 별과 구름이 한데 어우러진 초원의 땅 몽골. 순수하고 투박한 자연과 만나는 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하다.
※ 하나투어에서 몽골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자세한 사항은 하나투어 홈페이지(www.hana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 문의=1577-1212
[한송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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