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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H형강 '롤링마크' 표기 의무화된다

머니투데이 황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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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H형강 '롤링마크' 표기 의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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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부터 제조사 알 수 있는 롤링마크 표기 의무화...저품질·저가 중국산 H형강 수입 차단 목적]

7월 12일부터 생산되는 H형강에는 제조회사를 알 수 있는 롤링마크가 명기된다./제공=현대제철

7월 12일부터 생산되는 H형강에는 제조회사를 알 수 있는 롤링마크가 명기된다./제공=현대제철


건축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H형강에 제조회사를 알 수 있는 '롤링마크' 표기가 의무화된다. 무분별한 중국산 H형강 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생산되는 H형강에는 제조업체를 알 수 있는 롤링마크 표기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국가기술표준원이 H형강에 제조회사의 롤링마크를 표기하도록 '한국산업표준(KS)'을 개정, 고시하고 3개월 유예기간이 지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H형강 플랜지에 2m 이하 간격마다 반복적으로 제조회사 약호가 표시된다. 반복적으로 롤링마크가 표기되므로, H형강을 가공·절단·도장하는 작업 후에도 KS제품 식별이 가능하게 된다.

철강업계는 수입산 비KS제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입산 H형강은 대부분 제조회사 롤링마크가 표시돼 있지 않다. 건설공사 품질관리 지침에 따라 50톤 물량마다 1건의 품질 검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엄격한 품질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저가 부적합 철강제품의 수입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H형강은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해 건축물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제품임에도 저가 수입재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H형강의 경우 그동안 관련기준이 모호해 검사를 회피하는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며 “이번 H형강 롤링마크 표기 의무화로 불량 철강재 사용이 근절되고 건축물의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시영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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