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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26일 두동초등학교(교장 양광식) 천연 잔디 운동장에서 전국 최초 학부모들의 자율적 통합학교인 두동초등학교의 증·개축 준공 기념식을 했다.
준공기념식은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와 교육기관장, 지역인사와 총동창회 임원, 학부모와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에는 지신밟기와 통합의 상징으로 (구)봉월초등학교의 흙을 전교생 모두가 교화인 목련나무에 뿌리기, 내·외빈과 전교생이 함께하는 준공 테이프 커팅식과 기념식수, 전교생 협동화 꿈 작품 걸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뤄졌다.
통합학교는 울산시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소규모학교 통합사업으로 두동초등학교 김기원 운영위원장, (구)봉월초등학교 손광호 운영위원장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맺은 결실이다.
지난 2011년 10월17일 두 학교 학부모 전원의 의견이 담긴 학교통합 합의서를 교육청에 제출해 2012년 3월1일자로 통합학교로 출발했다. 마침내 2013년 7월24일 기공식을 하고 약 10여 개월을 공사 기간을 거쳐 2014년 4월 21일 준공했다.
완공된 두동초등학교는 대지면적 9150㎡, 건축연면적 4899㎡,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초등 6학급, 유치원 3학급 규모로, 건물내부 벽면은 황토벽돌, 교실 천장의 일부는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전기발전과 LED 전등, 절수용 수도꼭지와 빗물을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우수저류조가 설치돼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형 학교로 건축됐다.
또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이지만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룰 수 있도록 2실 규모의 복층 구조인 도서실과 시청각실·컴퓨터실·영어실·과학실·미술실·방송실·상담실·보건실·유치원 놀이실 등 시설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천연 잔디 운동장과 생태연못, 육상·수생 비오톱이 설치돼 충분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교실과 특별실의 책걸상 등도 친환경 표시제품을 사용해 자연과 사람, 학교가 조화를 이뤄지도록 해 학생·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
김복만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자율적 친환경 통합학교인 만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학교로 농촌의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해 주길 바라며 교육청에서는 울산 대표 명품학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o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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