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한국투자증권 첫 1위 영예 ◆
2011년 하반기 평가는 신(新)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번 평가에서 7명이 새로 1위에 등극했다. 상반기에 새롭게 1위를 차지한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4개 증권사에서 새롭게 1위를 배출했다. 새로 왕좌에 오른 7인방을 만나보자.
기계▶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외국계 투자사와 공동 연구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총괄사장, 윤성덕 태광 사장, 허용도 태웅 회장은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37)가 2011년 직접 만난 기업 대표이사들이다. 그는 기업을 분석하고 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대표를 만난다.
2011년 하반기 평가는 신(新)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번 평가에서 7명이 새로 1위에 등극했다. 상반기에 새롭게 1위를 차지한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4개 증권사에서 새롭게 1위를 배출했다. 새로 왕좌에 오른 7인방을 만나보자.
기계▶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외국계 투자사와 공동 연구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총괄사장, 윤성덕 태광 사장, 허용도 태웅 회장은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37)가 2011년 직접 만난 기업 대표이사들이다. 그는 기업을 분석하고 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대표를 만난다.
“대표를 만나 회사 상황이나 산업 구도, 경쟁 업체나 시장 동향, 향후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묻다 보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죠.”
대표이사가 회사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부터 살핀다. 대표가 회사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면 절대 그 업체를 추천하지 않는다. 대표이사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나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똑같은 대표이사라고 하더라도 성격이나 특색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대답만 내놓는 경우도 있다. 여러 번 만나 이들이 내놓는 대답의 성향을 파악해야 언어 뒤에 숨은 의미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를 여러 번 만나고 나면, 이후 이들이 했던 예상이 실제로 맞는지 살핀다. 예를 들어 어느 대표이사가 ‘(주가는) 지금이 바닥’이라고 말했다면 향후 정말 주가가 오르는지 본다. “괜찮은 기업 대표들은 쉽게 말을 하지 않아요. 한마디를 했더라도 그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향후 그 대표의 말은 신뢰하는 편이죠.”
2011년 3월 상장한 한국항공우주를 분석하기 위해 하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투자사인 J사와 6개월 동안 공동으로 스터디했다. 서로 갖고 있는 항공 산업 관련 데이터를 나누고, 각자의 분석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도출한 분석 결과도 공유했다. 덕분에 다른 애널리스트보다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분석이 가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 1만5500원이 비싸다는 의견이 주류였지만 그는 스터디 결과를 토대로 주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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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보고서 | 초음속 고공 행진! 한국항공우주
국내 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가 독점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고, 방위산업체지만 민간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높은 성장성을 갖춰 주가 상승 모멘텀이 존재한다는 내용의 보고서.
투자전략▶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10년 이코노미스트 경력의 치밀한 분석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41)는 2011년 한 해 무려 350회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다녔다. 기관투자자들을 자주 만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류 애널리스트의 전문성이 알려졌다. 주말에 내놓는 ‘주간 코멘트’도 좋은 평가를 받아 1위에 선정된 것 같다는 게 류 애널리스트의 얘기다. 업무로 바쁜 평일보다 여유로운 주말에 보고서를 확인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래서 그는 다른 애널리스트들보다 서둘러서 주말에 투자보고서를 내놓는다.
류 애널리스트는 “울컥할 정도로 기쁘다”고 1위 소감을 밝혔다. 경력 12년 만에 처음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 시절 매경이코노미 베스트 애널리스트 5위권이었고, 주식 전략과 채권 이코노미스트를 겸할 때도 줄곧 4~5위권에 머물렀다.
“이코노미스트 경력 5년 만에 5위에 올랐기 때문에, 투자전략도 경력 5년 안에 5위권에 입성한다는 것이 목표였어요. 투자전략을 담당한 지 2년 만에 1위에 올라 목표를 예상보다 빨리 달성해 좀 얼떨떨합니다.”
투자분석팀장인 그는 2012년 주식 투자자에게 두 가지 테마를 제시했다. 유동성 확대(reflation)와 불균형 해소(rebalancing)다. 이런 테마를 근거로 류 애널리스트는 소비재 산업을 추천했다. 유동성이 풍부한 신흥국이 소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는 업종들은 소비재 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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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보고서 | Repeat Reflation & Rebalancing
2012년은 유럽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성장 엔진인 신흥국이 소비를 확대하며 경기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U자를 그릴 것이라는 내용.
시황▶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사학 전공자 특유의 보고서
대형 신인이다. 2011년 상반기 평가에서 5위에 올라 이름을 내밀더니 반년 만에 바로 1위로 올라섰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35)가 단기간에 시황 애널리스트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던 힘은 남들과 다른 목소리를 담은 보고서에 있다. 2011년 7월 말에 낸 ‘미국의 디폴트를 준비하는 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과 영향에 대해 다뤘다. 2탄까지 써냈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설마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추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8월 ‘설마’가 현실로 나타났다.
다른 보고서를 쓸 수 있는 힘은 그의 전공에서 나온다. 경제·경영학도 일색인 여의도 증권가에서 그의 전공은 독특하게도 동양사학이다.
“세상에서 사료가 가장 중요한 줄 알았던 사학도가 시세와 숫자를 분석하려다 보니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엑셀 다루는 법도 모르는 상태로 리서치센터에 배치됐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정도 적응이 된 후 다른 각도에서 분석하는 보고서를 낼 수 있어 오히려 장점이 됐죠.”
박 애널리스트는 시황을 분석할 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기본적인 분석 도구는 숫자 데이터 베이스지만 2011년 하반기엔 단순 숫자보다 정치외교적인 역학관계나 정치인들의 성향 연구가 필요했다. SNS에 흘러 다니는 정보나 사람들의 반응을 많이 참고해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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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보고서 | ‘드라크마의 부활은 가능한가’
드라크마는 그리스가 유로화 가입 이전에 쓰던 통화의 명칭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탈퇴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떤 정책적인 대응이 이어질지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
시황▶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한 땀 한 땀 정성 들어간 분석 전망으로 매니저 공략
2011년 하반기는 애널리스트에게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로 코스피가 폭락하면서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밤잠을 설쳤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36)도 마찬가지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매일매일 해외 이슈를 체크했다. 저녁 8시면 실시간 유럽 상황을 요약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문자서비스를 했다. 여기에 매일같이 ‘유로 익스프레스(Euro Express)’를 발행했다. 유럽 이슈만을 모아놓은 일종의 ‘유럽전용 보고서’다. 한두 가지 이벤트를 요약 정리하고 향후 발생할 사건과 유럽 은행들의 기업가치 지표까지 4페이지에 담아냈다.
펀드매니저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보고서 역시 ‘유로 익스프레스 종합편-한 권으로 끝내는 유로존 6대 이슈’였다. 2011년 9월부터 매일 발간한 40여개의 유로 익스프레스를 종합한 완결편으로 유로존 주요 이슈를 6개 카테고리로 나눠 정리했다. 그는 “8월 이후 일어났던 모든 사건 경과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는 등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정성이 들어간 보고서”라고 자평했다.
일반적으로 시황과 전략 자료는 거시경제 변화를 중심으로 작성된다. 하지만 그의 보고서엔 항상 ‘국내외 유동성’이 빠지지 않는다. 국내 증시에 영향력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글로벌 자금흐름을 살핀다. 또 국내 기관들의 수급 여력에 대한 판단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외 자금의 물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거시변수가 무엇인지를 살피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2012년 상반기 역시 녹록지 않은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죠. 유럽 재정위기 관련 정책은 상승 동력을 잃었고 2011년 4분기 미국 경제지표는 2012년 1분기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 증시 컴백 시점 역시 늦어질 것으로 봅니다. 미국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신흥국 성장이 소비 중심으로 전환되는 2분기를 전후해 오르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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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보고서 | ‘유로 익스프레스 종합편-한 권으로 끝내는 유로존 6대 이슈’
유럽 재정위기를 둘러싼 주요 6대 이슈의 진행 경과를 요약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한 보고서.
화학·정유▶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펀드매니저들의 맞춤형 과외선생님
2011년 화학·정유 업종은 한마디로 상고하저였다. 경기에 민감한 화학·정유 업종은 특성상 오르락내리락 변동 폭이 크다. 변덕스러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37)는 2011년 상반기 평가 2위에 이어 하반기 평가에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결은 눈높이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펀드매니저들의 과외선생님으로 불릴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투자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컨대 주력제품이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이라면 옷에 들어가는 폴리에스테르라는 화학섬유의 원료라고 설명해 투자자 이해를 돕는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화학 업종 주가 역시 급격히 하락하는 가운데 언제쯤 상승세로 돌아서느냐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화학 업종 재투자 시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2011년 하반기 단기간 내 가격이 급등락하다 보니 예측이 쉽지 않았습니다. 합성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2011년 7월 톤당 4500달러였는데 불과 4달 만에 1560달러까지 급락했을 정도니까요. 이런 고민들을 풀어낸 보고서가 바로 ‘경기 민감주라는 숙명에서 벗어나려면?’입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2년 화학섬유 시장에 대해 긍정적이다. 신흥 시장인 중국과 인도가 2012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는 그림을 예상한다. 변수는 중국 내수물량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인데 2012년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가 끝나고 중국이 본격적으로 경기부양정책을 쓸 것이라고 본다. 이에 따라 화학 경기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천종목은 금호석유. 세계 1위 업체로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고 최악의 시황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급락했던 합성고무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유다. 목표주가는 26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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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보고서 | 경기 민감주라는 숙명에서 벗어나려면 ?
2012년 석유화학 시황은 중국의 수요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수 있음.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성장률이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세를 보이면서 회복되길 기대한다는 내용의 보고서.
크레디트▶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2차 경제위기 예측한 ‘닥터 둠’
2011년 초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40)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를 분석한 결과 주요 국가의 소버린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소버린 리스크는 국가채무 상환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리스크다. 당시 비관적인 전망 때문에 신 애널리스트는 ‘한국판 닥터 둠’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렇지만 실제로 2011년 8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필두로 유로존 사태 등 그가 예견했던 소버린 리스크가 줄줄이 터졌다.
원래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채권 발행기업과 이들이 발행한 채권의 신용도를 분석하고 적절한 금리를 산정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 단계를 넘어 2009년부터 소버린 리스크까지 분석한다. 국가가 망하지는 않을 것(risk free)으로 보기 때문에 우리투자증권을 제외하면 아직도 국내에서는 국채의 신용도를 등급으로 매기는 증권사가 없다. S&P나 무디스, 피치 등이 하고 있는 평가를 우리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하고 있는 셈. 이후 영역을 넓혀 부채담보부증권(CDO)이나 글로벌 은행의 크레디트도 분석한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글로벌 크레디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크레디트 애널리스트의 전망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 매도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연기금이나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은 크레디트 분석에 의한 투자 판단이 필수적입니다. 소버린 리스크를 지나치게 단순하고 낙관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위험해요. 다양한 의견을 가진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이 양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신 애널리스트는 독특하게도 한문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처음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도 우연이다. 금융권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우연히 서울신용평가에서 일하게 됐다. 때마침 IT 버블 바람을 타고 신평사 사람들이 대거 증권사나 운용사로 이직했다. 그 역시 이때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로 자리를 옮겼다.
물론 당시에는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들보다 재무, 회계 지식이 부족해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신 애널리스트는 의욕만 있다면 재무, 회계는 스스로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역시 온라인 강의를 통해 혼자서 공부했다.
“경제·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아 처음에는 고생을 했죠. 하지만 기본 지식이 쌓이면 경제·경영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유리합니다. 경제·경영 전공자들이 생각지 못한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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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보고서 | 소버린과 글로벌 은행 분석
2011년 8월 미국 부채협상 타결 이후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질 것을 경고함. 동시에 유럽의 소버린 리스크로 리스크에 노출된 유럽 은행들의 신용경색 가능성을 분석. 실제로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유로존 문제가 불거짐.
중소형주팀(스몰캡팀)▶ 우리투자증권
책에서 아이디어 얻는 ‘스몰몬스터팀’
2011년 하반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을 이끄는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37)는 스몰캡 종목의 단기수익률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대신 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리스크가 적어 추세적 상승을 가져올 수 있는 종목을 가리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유망한 업종을 선별하는 4가지 기준을 세웠다. 이 기준으로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해 위기가 오더라도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슈퍼 중소기업’ △산업용 원자재나 농식축산업 기업 등 달러 가격이 오를수록 상품 가격도 오르는 ‘인플레이션 수혜기업’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신기술의 수혜를 입는 ‘신규 트렌드 부합 기업’ △지식경제부의 ‘세계 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사업의 수혜를 입는 ‘WPM 수혜기업’을 꼽는다.
서점에서 책을 읽고 수집하며 보고서 관련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LG경제연구원이 새로운 10년을 예측한 서적 ‘2020 새로운 미래가 온다’를 통해 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지형도, 10년 후 미래, 경영환경 변화와 뉴 패러다임, 한국 기업의 성공 조건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책에서 제시한 향후 전망을 바탕으로 2011년 말 ‘2012년, 성장을 노래하라. 슈퍼스타G’ 보고서를 작성했다.
또한 새로운 10년을 이끌 산업 연구, 미래 한국 사회에 진행될 패러다임의 변화, 정부와 국내 10대 대기업의 신수종 사업 방향 등을 다룬 ‘2020년을 향해 대한민국이 달리고 있다’ 보고서를 내놓을 때는 도미니크 노라의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 지도’를 참조했다. 이 책은 탄소시장, 그린 홈, 친환경 자동차,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의 발전 방향을 다룬 책이다.
정근해 애널리스트는 우리투자증권의 스몰캡팀을 ‘스몰몬스터팀’이라고 부른다. 중소형주를 주로 다루지만 몬스터처럼 힘 있는 팀이라는 의미로 정 애널리스트가 직접 지은 별명이다. 어느 증권사나 스몰캡팀이 있지만 우리투자증권은 ‘스몰몬스터’라는 별명 때문에 더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인식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젊은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스몰몬스터팀은 특유의 젊은 의욕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시장을 탐방하고 자료를 작성한다. 스몰몬스터팀 애널리스트들의 강인한 의욕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을 1위에 올려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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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호 1981년생/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우리투자증권(현)
손세훈 1979년생/ 중앙대 경제학과/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현)
김영옥 1982년생/ 오클랜드대 경영학과/ JP모건/ 키움증권/ 우리투자증권(현)
대표 보고서 | 2012년, 성장을 노래하라. 슈퍼스타G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스몰캡 기업의 핵심은 ‘성장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2012년 성장할 수 있는 핵심기업 상위 10개사를 제시함. 보고서에서 제시한 상위 10개사는 와이지-원, 삼광유리, 애경유화, 케이비티, 윈스테크넷, 태양기전, 코스모화학, 이지바이오, 서원, 휠라코리아.
[문희철 기자, 조은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639호(12.01.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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