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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키가 가장 큰 10대 소녀가 ‘세계에서 가장 큰 신부’가 됐다. 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올해 18살에 키가 213㎝인 엘리자니 실바라는 소녀가 최근 3년 간 교제하고 1년간 동거해 온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결혼했다고 전했다. 엘리자니의 남편 프랜시날은 162.5㎝의 단신으로, 두 사람의 키 차이는 50㎝에 달한다.
무려 40㎝나 차이나는 키 때문에 ‘위기’도 많았지만 두 사람은 더 이상 키에 연연해하지 않기로 하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이날 프랜시날은 낭만적인 해변을 산책하다가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했다.
엘리자니는 “그를 처음 만난 건 16살 무렵이었다. 난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고 그가 나의 배우자가 될 것이라고는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고 내 곁에 있어줬다”고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건설노동자인 엘리자니의 남편 프랜시날은 “언제나 키 큰 여자가 내 이상형이었다 내 인생에서 그녀가 꼭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프러포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엘리자니는 거인증을 앓고 있으며 현재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종양이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사의 권고가 있었지만 엘리자니는 “만약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면 입양을 할 생각이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커플”이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정균 기자 kjkim79@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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