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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복(왼쪽)과 일본 교복(오른쪽). |
[도쿄=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일본 도쿄의 거리를 평일에 걷다보면 한국과 다른 재미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바로 학생들이 입고 있는 교복.
중, 고등학생 시절이나 블라우스, 스커트, 재킷 등 시기와 구성에서 굉장히 비슷한 점이 많은 한국과 일본의 교복이지만 디자인이나 입는 방식은 매우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목까지 올라오는 심플한 블라우스에 일자 혹은 살짝 A라인의 스커트를 매치한 교복이 가장 많다. 교복 스커트의 길이도 많이 짧아지기는 했지만 무릎선이나 그보다 조금 짧은 정도를 유지한다.
양말도 발목까지 오는 심플한 양말을 신고 헤어는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심플한 헤어 스타일을 주로 한다.
일본 도쿄의 경우는 대다수의 교복이 세일러 칼라 블라우스다. 세일러 칼라가 아니면 큰 둥근 칼라에 리본을 다는 식의 심플함보다는 소녀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또 하나 큰 차이는 스커트 길이다. 일본의 교복 스커트 길이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매우 짧거나 긴 모습이다. 무릎 위로 훌쩍 올라가 미니스커트에 가깝게 입거나 무릎 아래로 한참 내려와 길게 입는 것. 한 일본 매거진이 일본 교복 치마 길이를 조사한 적이 있는데, 도쿄는 무릎 위 20cm라는 결과가 나왔다니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교복 치마 길이인 것이다.
양말 또한 발목까지 오는 것보다는 니삭스나 종아리 중간까지 오는 것을 주로 신는 추세고, 헤어 스타일은 교복 스타일에 맞춰 양갈래 머리나 포니테일로 소녀스럽게 연출하거나, 아예 과감한 염색을 더한 양극화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쿄=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아이비클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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