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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조선제일검 무휼, 세종지키다 비장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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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조선제일검 무휼, 세종지키다 비장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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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기획‘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 제작 싸이더스HQ)의 조선제일검 무휼의 장렬한 최후에 네티즌들의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조진웅은 조선제일검이자 세종의 호위무사 무휼 역을 맡아 세종을 위해 태종 이방원(백윤식 분)과 대적하는 우직한 모습뿐만 아니라 이방지(우현 분), 그리고 수많은 군사들과의 액션 장면 등에서 강렬하고도 폭발적인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무휼의 위엄 있고도 결연한 무사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식이요법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여 슬림한 몸매로 변신했고, 덕분에 날렵한 모습으로 모든 액션 신을 우아하게 표현해낼 수 있었다. 이에 여성시청자뿐만 아니라 남성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러다 지난 12월 22일 마지막회 방송분에서 그는 세종을 시해하려는 대륙제일검 카르페이(김성현 분)와 맞서다가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당시 피를 흘리던 무휼은, 자신을 부둥켜안고 절규하는 세종을 향해 “전하 멈추지 마시옵소서. 무사 무휼은 소신의 길이 있고 전하께선 전하의 길이 있는 것이옵니다. 전하의 자리로 가십시오”라며 마지막까지 세종을 생각하는 충직한 모습을 선보여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뿌리 깊은 나무’ 최종회가 끝나자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에서 무휼과 조진웅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려놓기도 했고, SNS에서도 “무휼 죽을 때 엉엉 울었음”, “죽기 전까지 전하의 일을 계속 하라며 말하는 장면이 최고였음”, “무휼 없으니 전하 옆이 허전하잖아!”, “이제 다시 ‘뿌리깊은나무’와 ‘무사 무휼’을 못보나요?!”라며 ‘무휼’의 죽음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진웅은 “‘뿌리깊은 나무’의 무사무휼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라 평생 못 잊을 것이다”라며 “추운 날씨에 고생한 모든 스탭들에게 고맙고, 마지막까지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진웅은 세종 역의 한석규와 함께 2011년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연기대상의 베스트커플 후보 12쌍중 유일하게 남남커플인 ‘세종-무휼’ 커플은 ‘뿌리 깊은 나무’의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 덕분에 후보에 올랐고, 이에 연기대상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키고 있다.

<강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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