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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관리앱 최강자는? 캠카드vs리멤버

디지털투데이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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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관리앱 최강자는? 캠카드vs리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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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투데이 이수경 기자] 현재 전세계적 비즈니스 수단으로 자리잡은 '종이명함'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명함관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약 60%에 해당하는 비즈니스맨 1500만 명이 종이 명함을 이용한다. 그러나 종이 명함은 관리 및 색인, 그리고 보관이 수월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명함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중 전세계 최강자 명함 앱인 '캠카드(CamCard)'와 작년 말 첫선을 보인 '리멤버(Remember)'의 명함인식 기능을 비교해보았다. 두 앱은 모두 폰으로 촬영한 종이 명함을 폰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명함첩이다.


명함관리앱 '캠카드(Camcard)'와 리멤버(Remember)' ◇명함 입력 방식

'캠카드'와 '리멤버'는 명함을 인식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캠카드'는 광학 문자 인식(OCR)기능으로 인식한 명함 데이터를 연락처에 자동으로 저장한다.

반면, 리멤버는 사람이 직접 명함 데이터를 입력한다. 리멤버를 서비스하는 드라마앤컴퍼니(D&D)에서 고용한 타이피스트(타이핑을 전문적으로 치는 직업)가 종이 명함을 손으로 입력하는 방식이다. 리멤버 앱으로 명함 사진을 찍으면 타이피스트가 사용자 대신 명함 데이터를 정리해준다.

◇촬영소요시간

두 앱의 명함인식 기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47개의 명함을 사용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이 적힌 앞면이 보이게끔 정렬한 뒤 촬영을 시작했다.



명함관리앱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47개의 명함을 이용했다 <표>캠카드vs리멤버 명함촬영소요시간

구분(초) 캠카드 리멤버
47장 8분 47초 6분 13초
100장 18분 41초 13분 13초
500장 1시간 33분 26초 1시간 06분 08초
그 결과, 47개의 명함을 촬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리멤버가 6분 13초로, 캠카드의 8분 47분보다 2분 34초가 빨랐다. 리멤버가 명함 사진을 찍는데 걸리는 시간의 30%를 단축해주는 셈이다.

그러나 명함인식앱의 경쟁력은 '시간단축'보다는 '입력정확도'다. 실제로 명함 데이터가 오탈자나 오류없이 제대로 입력되는가가 중요하다. 이에 '캠카드'와 '리멤버'의 정확한 명함 데이터를 입력하는 데 드는 비용을 산출해봤다.

◇정확도 및 비용산출

드라마앤컴퍼니에 따르면 사용자 한 명이 소유하는 명함 수는 평균 500개다. 이에 명함을 입력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의 기준을 '500장'으로 삼았다. 촬영비용 및 검수비용은 2014년 최저임금인 5210원에 대입했다.


우선 캠카드의 경우, 촬영비용뿐만 아니라 검수시간(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데이터 오류의 주된 원인은 바로 '글자 인식'에 있다. 구분선(|)를 알파벳 i, 혹은 숫자 1로 인식하는 오류 때문에 전화번호 및 메일주소가 잘못 입력되기도 했다.

또한 짙은 녹색, 남색 등 명함 배경이 어둡거나 명함에 그늘이 질 경우, 혹은 재질이 종이가 아닐 경우에도 정확도가 낮아졌다. 회사 이름이 타이포그라피로 작성된 경우에도 인식률 저하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캠카드로 입력한 명함 1장의 데이터 검수 및 오류 데이터를 수정하는 데 평균 45초가 걸렸다.


<표>500장의 명함을 입력하는 데 드는 비용

구분 캠카드 리멤버(베타) 리멤버(유료)
촬영시간 1시간 33분 26초 1시간 6분 8초 -
촬영비용 8113원 5742원 -
검수시간 6시간 15분 -
검수비용 32562원 0원 -
총합 4만675원 5742원 2만5000원
캠카드 대비 비용 절감 효과 85% 38%
캠카드의 데이터 검수 시간은 6시간 15분이다. 명함촬영시간 및 검수시간을 합한 뒤 현재 시급을 대입하면 500장의 명함을 입력하는 데 4만675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리멤버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명함을 촬영하면 타이피스트가 데이터 입력 및 검수작업을 진행하므로 촬영비용만 산출된다. 따라서 리멤버로 500장의 명함을 입력하면 5742원의 비용이 든다. 이는 캠카드에 비해 85% 저렴하다.

향후 리멤버가 유료모델로 변경해, 100장 당 데이터 입력 비용을 5000원씩 부과한다고 하더라도 캠카드보다 더 경제적이다. 500장의 명함 입력을 맡기면 2만500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캠카드 대비 38%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표>명함인식앱 캠카드vs리멤버 비교표(2014.03.11 기준)
구분 캠카드(CamCard) 리멤버(Remember)
명함입력방식 광학 문자 인식(OSR) 수기입력
오류 원인 글자 인식 오타 및 누락
입력 오류 사례 이름(7회), 메일주소(6회) 직장이름(5회), 직장주소(2회) 이름(1회), 전화번호(1회) 메일주소(1회) 직책 누락(1회)
무료버전 배너 광고, 최대 1600장 (회원) ~100장까지, 10장/주 (비회원) ~50장까지, 2장/주 (베타서비스)제한없이 무료 (정식서비스) 50원/장(예정)
◇명함인식앱, 리멤버 '승'

명함인식 앱 '캠카드'와 '리멤버'를 비교해본 결과, '리멤버'가 비용 절감과 정확도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베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대 85%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정확도도 95%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명함을 자주 교환하는 직군에 종사할 경우라면, 명함관리비서인 '리멤버'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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