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금속 오염 우려가 있어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오징어내장을 100톤 넘게 유통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시중 음식점과 재래시장을 통해 판매됐습니다.
중금속 오염 우려가 있어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오징어내장을 100톤 넘게 유통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시중 음식점과 재래시장을 통해 판매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로 동해안지역에서 해물탕과 해물 찜 등에 넣어 먹는 오징어내장, 이른바 '이리'입니다.
그러나 극히 일부 부위를 제외한 오징어 내장은 식품위생법상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중금속 오염 우려 때문입니다.
이런 오징어 내장을 비위생적으로 수거해 판매한 64살 이 모 씨 등 23명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김주창,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막 수거하다 보니까 먹물도 들어가고 이러는 거죠. 먹물 같은 경우에는 중금속도 많은데..."
이 씨 등이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유통한 냉동 오징어 내장은 모두 113톤, 도매가로 3억 원 어치가 넘습니다.
대부분 음식점과 재래시장을 통해 판매됐습니다.
적발된 음식점 업주들은 관행대로 오징어내장을 판매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적발 음식점 업주(음성변조)]
"평생을 먹고 산 맛있는 식품인데, 이걸 하루아침에 난데없이 식품위생법에 위반되는 물건이라고..."
하지만 이들은 정상적인 냉동 수산물과 달리 제품 정보가 전혀 표시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김형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계장]
"생산단계부터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나 아무런 허가 없이 대량으로 유통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해경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오징어 내장을 유통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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