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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승환' 등 떠난 선수 공백 누가 메울까?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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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승환' 등 떠난 선수 공백 누가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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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 2013.10.2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 2013.10.2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2014 프로야구가 8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각 구단은 시범경기를 통해 전지훈련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얼굴, 다양한 선수들의 실력을 평가하며 이달 말 시작될 정규리그를 준비하게 된다.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는 많은 스타들의 이동이 있었다. 스타 선수들을 떠나보낸 각 구단이 그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도 시범경기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끝판 대장' 오승환이 일본으로 떠났다.

프로야구 통산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한 오승환은 삼성의 든든한 수호신이었다. 삼성을 상대하는 팀은 경기 막판 오승환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승환의 빈자리는 안지만이 메우게 된다. 빠르고 힘 있는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갖춘 안지만은 그동안 오승환 앞에 등장하는 필승조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는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3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안지만은 오승환의 공백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안지만이 맡아왔던 필승조에서 활약할 선수를 찾는 것도 삼성으로서는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두산은 FA 시장에서 가장 출혈이 컸던 팀이다. 거포 최준석, 이종욱, 손시헌 등이 팀을 떠났다.

최준석의 빈자리를 메울, 메이저리그 통산 104개의 홈런을 때려낸 호르헤 칸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004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해온 칸투는 847경기에 104개의 홈런과 타율 0.271, 476타점을 올렸다. 전지훈련에서는 다소 부진(18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했지만 빠르게 한국 야구에 적응 중이다.


이종욱은 공격, 수비, 주루 등 다방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선수다. 그의 공백은 정수빈이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정수빈은 빠른 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다. 이종욱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공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민병헌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타율 0.319, 65타점, 27도루를 기록한 민병헌이 올해에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종욱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SK와 KIA는 FA 시장에서 톱타자를 놓쳤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원소속팀을 떠나 한화에 새로 둥지를 텄다.

톱타자이자 2루수로 활약해온 정근우의 공백을 SK는 1번타자로 김강민, 수비에서는 나주환으로 채울 계획이다.

김강민은 전지훈련에서 27타수 13안타 볼넷 6개를 얻어냈다. 출루율도 0.541에 달해 톱타자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나주환도 13경기에 출전해 실책을 한 개도 범하지 않았다.

KIA는 신종길을 이용규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생각하고 있다.

신종길은 지난 시즌 KIA에서 타율 0.310을 기록했다. 팀에서 유일한 3할대 타자였다. 22개의 2루타, 0.427의 장타율도 올린 신종길이 톱타자에 선다면 KIA가 점수를 뽑아낼 수 있는 확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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