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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PO> 리즈 역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LG 선발 리즈가 8회초 역투하고 있다. 2013.10.17 kane@yna.co.kr |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발 레다메스 리즈(30)가 팀에 11년 만의 가을 야구 승리를 안겼다.
리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8이닝을 틀어막았다.
안타를 단 1개만 내줬고, 볼넷도 2개로 최소화했다.
삼진 10개는 리즈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수와 같다.
2011년 LG 유니폼을 입은 리즈는 이로써 팀이 11년 만에 맞이한 가을 야구에서 첫 승의 수훈갑이 됐다.
리즈는 이날 꽤 쌀쌀한 날씨에도 반소매 상의 한 장만 입은 채로 후끈한 어깨를 자랑했다.
이달 3일 한화전에서 등판 한 이후 13일을 쉬었지만 리즈는 영점을 정확히 맞춘 채로 마운드에 올랐다.
리즈는 이날 전광판에 수차례 시속 150㎞대 찍는 등 연방 강속구를 집어던지며 두산 방망이를 윽박질렀다.
리즈는 최고 시속 160㎞의 빠른 직구에 간간이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두산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두산 김현수는 경기를 앞두고 "리즈가 영점이 제대로 잡혀 있다면 적극 공략하고 아니면 실투를 노리는 쪽으로 공격하자고 선수들과 입을 모았다"고 밝혔으나 두산 타선에 리즈를 무너뜨릴 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피안타와 볼넷 수에서 짐작할 수 있듯 리즈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두산 주자가 득점권에 든 것은 단 한 차례였다.
리즈는 경기에 앞서 차명석 LG 투수 코치가 지적한 초반 불안도 보이지 않았다.
1회를 2연속 삼진으로 말끔하게 출발한 리즈는 2회 볼넷을 한 번 허용했을 뿐 안타를 맞지 않았다.
2회 2점을 낸 이후 팀 타선이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리즈는 묵묵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리드를 이끌었다.
3∼4회를 삼진 3개를 섞어 모두 범타로 봉쇄한 리즈는 5회 1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도 리즈는 삼진 4개를 곁들여 9명의 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마지막까지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아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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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PO> '잘하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를 무실점 호투한 LG 선발투수 리즈가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이병규와 주먹을 맞부딪히고 있다. 2013.10.17 jihopark@yna.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