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른(Kiln)은 도자기를 굽는 ‘가마’를 뜻하는 말로 작가는 도예가들의 작업에 주목하고 있다. 흙을 빚어 형태를 만들고 초벌구이와 유약 바르는 과정이 끝난 후 불로 구워내는 도자기 제작 과정에서 받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
작가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감과 기하학적인 구조를 통해 집·감옥·놀이터 등 다양한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선 동적인 색과 선, 붓의 자유로운 터치가 가미돼 부드러움과 생동감이 더욱 강조됐다. 20대 초반 미국으로 건너간 황 작가는 파슨스스쿨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파리 마드리드 브뤼셀 등에서 15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02-720-57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