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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제이 박사 성보고서 발표 |
‘유부남의 35~45%는 아내 몰래 바람을 피웠고, 남성의 90%는 자위행위를 했다.’
1948년 1월 5일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가 발표한 '인간 남성의 성적 행동'이란 보고서는 엄청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혼외정사, 동성애, 매춘 등 이전까지 금기시 됐던 인간 성생활에 대한 내용을 적나라하게 공개했기 때문이었다.
10년 동안 9000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곧바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원래 하버드 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킨제이 박사는 남성보고서에 이어 53년엔 '인간 여성의 성적 행동'을 발표해 다시 한 번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불러일으키면서 한 달 만에 27만권이 팔려나갈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으나, 록펠러재단은 의회의 압력으로 킨제이 성 연구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말았다.
박상철 기자 estlight@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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