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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쓴 저자가 이승만부터 이명박까지 해방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 10명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사를 정리했다.
재임 당시 정치·외교·국방·경제·사회·문화를 움직인 주요 사건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그 시대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재임 기간뿐 아니라 성장 과정과 퇴임 후까지 포함해 한 인물에 대한 총체적 서술을 시도했다.
왜 그가 그 시기에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는지,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 대통령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그가 대통령의 자리를 어떻게 지켰고 무엇 때문에 위태로워졌는지 등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책이기도 하다.
웅진지식하우스. 536쪽. 1만8천원.
▲ 촘스키, 만들어진 세계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 놈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촘스키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뉴욕타임스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칼럼 52편을 모은 책이다.
미국의 대북 외교정책에서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미국을 뒤흔든 '점령하라'(Occupy) 시위,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까지 5년간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을 자신의 시각으로 분석·비판했다.
시대의창. 336쪽. 1만6천500원.
▲ 산업선교, 그리고 70년대 노동운동 = 장숙경 지음.
1960~1970년대 국내 노동운동에 깊이 관여했고, 한국 민주노조운동의 탄생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개신교계 산업선교의 역사를 정리하고 노동운동사에서 산업선교가 갖는 의미를 평가했다.
저자는 1980년대 이른바 '학출'(학교 출신 노동자)들의 위장취업과 소그룹운동은 모두 산업선교와 가톨릭노동청년회의 방법론을 이어받은 것이었고, 그들이 주로 활동하던 경인지역 역시 산업선교가 노동운동의 초석을 다진 곳이라고 본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제대로 된 노동운동이 자리잡지 못했던 1970년대 보수적 개신교계와 유신독재에 정면 도전, 소외된 이들을 보듬은 산업선교의 성격과 의의는 반드시 재평가돼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선인. 448쪽. 3만3천원.
▲ 캠프마켓 = 한만송 지음.
인천에서 태어나 학교를 졸업하고 지역언론 기자로 근무하는 저자가 10년간 취재한 자료를 토대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의 역사와 의미를 정리했다.
우국지사 민영환의 소유였다가 친일파의 손을 거쳐 일제의 군수공장이 들어서고, 해방 후에는 미군기지로 탈바꿈한 캠프마켓 부지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곡절을 그대로 보여주는 축소판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시민의 힘으로 되찾은 캠프마켓 부지의 활용 방안, 기지 주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자료와 인터뷰 등을 통해 과제와 전망을 제시했다.
봉구네책방. 384쪽. 1만6천원.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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