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시행·시공사가 잇단 부도를 낸 경북 영주 판타시온 리조트의 채권단이 사업 주체인 ㈜이앤씨건설 대표를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하고 사업권 포기를 촉구했다.
㈜이앤씨건설은 지난 2007년 경북 영주시 가흥동 아지동 일대에 지상 10층 규모의 콘도와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리조트 공사에 착수했지만 이듬해 10월 부도로 공사를 중단했다.
이어 2011년에 워터파크를 개장한 뒤 공사를 재개했지만 수개월만에 또다시 부도를 냈다.
㈜이앤씨건설은 지난 2007년 경북 영주시 가흥동 아지동 일대에 지상 10층 규모의 콘도와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리조트 공사에 착수했지만 이듬해 10월 부도로 공사를 중단했다.
이어 2011년에 워터파크를 개장한 뒤 공사를 재개했지만 수개월만에 또다시 부도를 냈다.
채권단은 30일 영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앤씨측은 2011년 공사재개 시점부터 다시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온갖 핑계를 대며 공사비를 지불하지 않았고 채권에 발목이 묶인 22개 공사 참여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공사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이앤씨측이 공사 미수금 150억원에 대해 2년이 넘도록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 몇몇 업체는 이미 부도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또 "임금체불로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리조트의 감정가가 1천500억원인 반면 부채액은 1천300억원인데 업체측이 계속해서 리조트의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업권 포기를 요구했다.
채권단은 이와함께 "이앤씨건설측이 2007년 공사 개시 후 국유림을 훼손하고 공사폐기물을 방치하는 한편 법인 자금으로 개인 명의의 토지를 매입하는 등 불법을 일삼았다"며 업체 대표를 경찰과 산림청, 영주시청 등에 고발했다.
duc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