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부터 승차감까지 R&D 총집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품질경영의 메카' 남양연구소가 2014년 확 바뀐다.
그동안 현대.기아차가 수천억원을 투자해 진행했던 남양연구소 내 연구개발(R&D) 시설들이 속속 완공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새해 본격 가동되는 R&D 시설확충은 지난 27일 임원인사에서 보여준 김해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의 전보 인사를 비롯한 R&D 인력 강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만큼 정 회장이 새해에도 품질경영을 토대로 한 질적성장에 더욱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29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는 새해 그동안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연구 및 실험시설 확충을 마무리 짓는다. 남양연구소 내 R&D 시설 확충에 투입된 자금은 3000억원에 달한다.
![]()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품질경영의 메카' 남양연구소가 2014년 확 바뀐다.
그동안 현대.기아차가 수천억원을 투자해 진행했던 남양연구소 내 연구개발(R&D) 시설들이 속속 완공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새해 본격 가동되는 R&D 시설확충은 지난 27일 임원인사에서 보여준 김해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의 전보 인사를 비롯한 R&D 인력 강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만큼 정 회장이 새해에도 품질경영을 토대로 한 질적성장에 더욱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29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는 새해 그동안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연구 및 실험시설 확충을 마무리 짓는다. 남양연구소 내 R&D 시설 확충에 투입된 자금은 3000억원에 달한다.
R&D 시설 확충은 파워트레인 등 부품뿐 아니라 디자인, 주행시험장 등 자동차 품질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이 모두 포함됐다. 현대.기아차의 심장인 남양연구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셈이다.
500억원이 투자된 '라이딩&핸들링 성능개발동'은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로 새해 초부터 본격 가동된다. 라이딩&핸들링 성능개발동에서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다소 부족했던 주행 안정감과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어 내년 1.4분기 '파워트레인 환경선행연구동'(500억원 투자)도 완공된다. 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장치를 총칭하는 파워트레인은 차량 주행 성능을 결정 짓는 자동차 핵심 요소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분야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2.4분기엔 '기아차 디자인동'(신축.500억원 투자)을 완공하는 데 이어 '현대차 디자인동'(400억원 투자)도 증축을 마무리 짓고 3.4분기부터 본격 가동한다. 완공 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독립적인 디자인 연구센터를 보유하게 된다.
특히 '기아차 디자인동'은 K시리즈 등을 통해 고유의 정체성을 확보한 기아차가 독립 디자인센터를 가동하는 것으로 향후 기아차 디자인의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꾀했던 현대차도 남양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뛰어넘는 디자인으로 진일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3.4분기 내 남양연구소 C지역에는 세 번째 무향연구시설인 '무향3동'이 들어선다. 외부 소음이 차단된 무향동은 소음과 떨림 등을 잡아내는 '소음.진동.정숙성(NVH)' 제어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다. 소음이나 진동 등 차량의 세심한 부분도 놓치지 않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무향3동에는 전파무향실도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연구소에 국내 최대 전파무향실을 갖췄지만 최근 전장부품 사용 증가로 전자파 검증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면서 추가 시설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차량용 전장부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현대차그룹이 전파무향실의 추가 확보에 나선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 독일자동차공업협회 주도로 국제표준화기구는 2011년 차량용 전장부품에 적용되는 기능안전 국제표준 'ISO 26262'를 공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새해 남양연구소 내 R&D 시설 확충이 마무리되면 이듬해인 2015년 하반기부터는 600억원을 투입, 증축한 주행시험장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미래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요즘 자동차는 기계라기보다는 거의 전자제품에 가깝다"며 "자동차 생산원가에서 전자비품 비중이 2020년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가 대중화될수록 이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대 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R&D 투자가 끊임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R&D 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현대.기아차의 고속성장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김성환 김병용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