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업체는 역시 사람이 경쟁력입니다. 경영 전문가도 아닌 제가 외국 유수 개발사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사람 경영을 잘했기 때문입니다." 중소 구매 공급망 관리(SCM) 개발 업체 '엠로'의 송재민 대표가 밝힌 소프트웨어 기업의 승리 비결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일류화 프로젝트 일환인 SCM 시스템 개발을 SAP 등 유수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경쟁한 끝에 낙찰받았다. 뒤이어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두산그룹, KT 등에 구매 SCM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송 대표는 "기업의 경제성을 고려해 관리 및 협업을 중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사실 송 대표는 전문경영인이 아닌 회계사 출신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까지 미국에서 MBA를 마치고 딜로이트앤드투시 뉴욕에서 일했다. 유수 기업들의 회계를 들여다보고 컨설팅을 하는 게 그의 일이었다. 그러던 그가 2005년 자본잠식까지 된 회사를 인수했다. 그것도 전문 분야가 아닌 소프트웨어 업체였다. 바로 지금의 엠로다.
송 대표에게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공 비결을 물었다. 그는 엠로의 140명 임직원이라고 간단히 답변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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