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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높은 언덕 거뜬한 캐니언, 티맵 장착한 아카디아… GMC 2종 출격

조선비즈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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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높은 언덕 거뜬한 캐니언, 티맵 장착한 아카디아… GMC 2종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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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내수 시장 회복을 위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 브랜드 ‘GMC’의 국내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GM은 지난 27일 중형 픽업트럭 ‘캐니언’과 대형 SUV ‘아카디아’ 판매를 시작했다. GMC 내 프리미엄 브랜드인 ‘드날리’로 출시된 캐니언과 아카디아를 지난 27일 경기 김포 일대에서 시승해 봤다.

먼저 캐니언 드날리에 탑승했다. 캐니언 드날리는 길이 5415㎜, 너비 1980㎜, 높이 1825㎜의 크기를 갖췄다. 최저 지상고가 265㎜로 오프로드 특화 차량답게 높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넓고 안정감 있는 차체 비율과 단단한 스탠스가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주간 주행등·전방 안개등이 적용돼 강인한 인상이 돋보였다.

GMC 중형 픽업트럭 '캐니언 드날리'가 울퉁불퉁한 노면을 통과하고 있다./한국GM 제공

GMC 중형 픽업트럭 '캐니언 드날리'가 울퉁불퉁한 노면을 통과하고 있다./한국GM 제공



4륜 구동 오토 모드로 1.3㎞ 길이의 오프로드 환경에서 주행해 봤다. 첫 코스는 깊이가 20㎝는 족히 돼 보이는 구덩이가 불규칙적으로 파여 있었다. 천천히 가속 페달을 밟으니 4개의 바퀴 축이 지면 높이에 맞게 쭉쭉 늘어났다가 수축되며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큰 돌과 자갈이 깔려 있는 급커브 구간도 달려봤다. 균일하지 않은 노면에서 회전하면 차체 뒷부분이 바깥쪽으로 미끄러지면서, 스티어링 휠을 돌린 각도보다 차가 더 많이 회전하는 오버스티어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캐니언 드날리는 전반적으로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만큼 차가 움직이는 편이었다. 표면의 홈이 깊고 넓은 ‘올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는 점도 접지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캐니언 드날리에는 2.7L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다. 최고 출력은 314마력, 가속력을 좌우하는 최대 토크는 54㎏·m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더해져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 퍼포먼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한국GM 측 설명이다.

마지막 코스에선 2m가 넘는 언덕을 넘어가야 했는데, 경사가 가팔라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이럴 때는 카메라를 활용하면 된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차량 전면과 하단을 확인해 안정적으로 코스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최대 3493㎏ 견인 능력에 동급 차종 중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한 캐니언 드날리의 판매 가격은 7685만원이다.


◇ 7인승 대형 SUV 아카디아… 국내 GM 중 티맵 최초 탑재

대형 SUV 아카디아의 최상위 트림, 드날리 얼티밋으로는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 등에서 약 70㎞가량을 주행해 봤다. 길이 5160㎜, 너비 2020㎜, 높이 1815㎜의 7인승 차량이다. 전면부 ‘베이더 크롬’ 다크 그릴과 C자형 LED 헤드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22인치 알로이 휠이 거대한 차체를 받치고 있다.

GMC의 대형 SUV, 아카디아./한국GM 제공

GMC의 대형 SUV, 아카디아./한국GM 제공



실내 디자인에서 프리미엄 트림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1·2열엔 본연의 결을 그대로 살린 풀그레인 가죽 시트가 적용됐고, 도어 트림과 센터 콘솔 등 곳곳에 마호가니 원목이 사용됐다. 특히 이 원목에는 북미 대륙 최고봉인 드날리산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너비가 2m가 넘는 만큼 다른 대형 SUV보다 공간이 넓다. 다만 3열은 성인 남성도 장시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실제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고 했는데, 키 170㎝인 기자가 앉아보니 무릎이 앞좌석에 닿아 장시간 이동은 어려울 듯했다.


가속 페달을 밟아보니 차량의 무게가 발끝으로 전해졌다. 민첩하게 튀어나가기보다는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편이었다. 고속 주행 시 속도는 안정적으로 올라갔는데, 바깥 바람소리는 다소 들리는 편이었다.

급커브 구간에 진입했을 땐 차체가 쏠리는 느낌이 생각보다 덜 들었다. 이는 주파수 감응형 댐퍼가 적용된 ‘퍼포먼스 서스펜션’ 덕분이다. 노면에서 발생하는 진동 주파수를 실시간 감지해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거친 노면 충격은 부드럽게 흡수하고, 코너링이나 고속 주행 시에는 단단하게 차체를 지지한다.

국내 GM 차량 중 최초로 ‘티맵 오토’가 기본 탑재됐다는 점도 장점으로 보인다. 15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11인치 계기판 디스플레이, 8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유기적으로 연동돼 내비게이션 안내를 끊김 없이 확인할 수 있다.


3열 시트를 접지 않고도 골프백 등 대형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648L 트렁크 공간이 제공된다.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의 가격은 8990만원이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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