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신년 인터뷰]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 바다가 군민 통장 바꾼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원문보기

[신년 인터뷰]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 바다가 군민 통장 바꾼다"

속보
북 "어제 대구경 방사포 무기체계 시험사격"…김정은 참관
해양치유·바이오·블루카본 3대 축
탄소배출권이 새 소득원
월 1만원 청년주택 60호
일자리·주거 한꺼번에 해결
"가장 큰 성과는 해양치유·해양바이오·블루카본이라는 군정의 핵심축을 분명히 세우고, 이를 통해 완도의 미래 100년을 설계할 수 있는 방향성과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27일 집무실에서 만난 신우철 완도군수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새해 포부를 밝혔다.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쉼 없이 달려온 신 군수는 3선 군수로서의 노련함과 '해양산업 전문가'다운 치밀함을 동시에 내비쳤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신년인터뷰를 통해  3선 군수로서의 노련함과 '해양산업 전문가'다운 포부를 밝혔다. 이준경 기자

신우철 완도군수는 신년인터뷰를 통해 3선 군수로서의 노련함과 '해양산업 전문가'다운 포부를 밝혔다. 이준경 기자


신 군수는 올해 완도 군정의 키워드로 '체감'과 '실행'을 꼽았다. 그러면서 "2026년은 완도가 준비해 온 해양산업 정책의 성과가 군민 삶 속으로 직접 스며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바다 연금'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그는 완도 군정의 핵심축으로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블루카본(해조류 탄소흡수)을 제시하며 "단순 1차 산업을 넘어 해양 자원의 가치를 소득과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치유 방문객 12만명…"지역 상권과 연결"

완도는 대한민국 '해양치유 1번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완도 해양치유센터 방문객은 12만 명을 넘어섰고, 문화·기후 치유, 맨발 걷기, 청산 해양치유공원, 약산 해안치유의 숲 등을 포함한 치유 목적 방문객·체험객은 94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 해양치유 거점으로 손꼽는다.

신 군수는 "한국관광공사 분석 결과 해양치유센터 방문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약 120억 원에 달한다"며 "올해는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직접 연결되도록 '완도 치유페이'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약산 해안치유의 숲과 청산 해양치유공원을 연계한 장기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숙박·음식업 등 지역 상권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투자 유치도 본격화되고 있다. 신 군수는 "해양치유지구 내 대형 리조트 건립을 위한 민간 투자자가 토지 매입과 진입도로 설계를 마쳤다"며 "상반기 중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통해 투자 협약을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조류 탄소흡수 활용…'완도형 바다 연금'

기후 변화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완도군은 해조류를 활용한 블루카본 사업을 미래 전략으로 내세웠다.


신 군수는 "해조류가 탄소흡수원으로 국제 인증을 받으면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어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생긴다"며 "양식 활동 자체가 연금처럼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바다 연금'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어촌계나 협동조합 단위로 탄소 크레딧을 발행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를 설계 중이며, 국립수산과학원과 협력해 고수온에 강한 전복 품종 보급과 스마트 종자 생산 시설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1만원 청년 주택'·바이오 단지로 인구 감소 대응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완도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국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신 군수는 "총 270억 원을 투입해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 임대주택을 건립하고 월 임대료 1만 원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해양바이오 연구단지와 연계해 일자리와 주거를 동시에 해결하는 직주근접 환경을 2028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해양바이오 단지에는 스마트팩토리와 원료화 센터를 구축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완도, 세계 해조류 산업의 중심으로"

오는 5월 열리는 '프리(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 대해서는 "2028년 국제해조류박람회의 전초전이자 완도가 세계 해조류 산업의 중심임을 알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군수는 "해조류의 식품·의약·친환경 소재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세계 석학, 글로벌 바이어들과 논의하겠다"며 "완도를 글로벌 해조류 산업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3선 군수로서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완수보다는 기반을 남기고 싶다"며 "해양치유와 블루카본 정책이 다음 세대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튼튼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군민에 대한 책임"이라고 답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