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월드 언론사 이미지

[SW인터뷰] 외부FA는 없고 필승조는 다사다난…김태형 감독 “어쩌겠나. 부딪혀 이겨야”

스포츠월드
원문보기

[SW인터뷰] 외부FA는 없고 필승조는 다사다난…김태형 감독 “어쩌겠나. 부딪혀 이겨야”

속보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기다리며 혼조 출발…S&P500, 0.2%↑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바람 잘 날 없다.”

프로야구 롯데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지난 25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으로 떠났다.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까지 40일간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7일 출국했다. 곧바로 선수단 훈련지에 합류했다.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다. 선발 로테이션부터 아시아쿼터 활용 방안, 타선 등 정리해야할 것들이 많다. 김 감독은 “직접 봐야 어느 정도 (방향이) 나올 것 같다. 선수들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곳곳에 풀어야할 물음표가 산적해 있다. 지난 시즌 롯데는 뒷심서 밀렸다. 8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3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이후 수직낙하했다. 9, 10월 월간 승률 최하위를 기록하더니 결국 7위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비시즌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은 없었다. ‘억’ 소리 나는 시장 분위기와는 상반된 흐름이었다. 지난 실패를 반면교사 삼고자 했다. 내실을 강화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이다. 기존 자원들의 성장 없이는 반전을 꾀하기 어렵다.

사진=이혜진 기자

사진=이혜진 기자


예상치 못한 악재들도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필승 카드 쪽에서 경고등이 울린다.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최준용은 나란히 1차 캠프 명단에 빠졌다. 각각 늑골 미세골절, 늑골 염좌 진단을 받았다. 경과에 따라 캠프 합류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김원중의 경우 얼마 전 교통사고가 났다. 김 감독은 “꽤 크게 났더라”면서 “다행히 (다친 건) 실금 정도인데, 지금은 움직임에 제한을 두고 있다. 공을 던지기 시작한 뒤에 스케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난데없는 구설수도 기다리고 있었다. 필승조의 또 다른 축인 정철원이 사생활 이슈로 도마 위에 올랐다. 아내 김지연이 캠프 출발을 앞두고 SNS를 통해 부부사이의 불미스러운 일을 폭로한 것.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일단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을 터. 훈련에 몰입하기 쉽지 않다. “바람 잘 날 없다”며 자조 섞인 쓴웃음을 지은 김 감독은 “어쩌겠나. 그건 그거고 저건 저것이다. 다독여 줘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6시즌은 여러모로 중요한 해다. 롯데는 2017시즌을 끝으로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깊게 뿌리내린 그늘을 걷어내야 한다. 김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풀어야할 실타래가 쌓여있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자 한다. 변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예측 불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확 바뀐 원투펀치, 돌아온 파워히터 한동희, 경험치를 먹은 젊은 투수진 그리고 주축 멤버 ‘윤·고·나·황·손(윤동희·고승민·나승엽·황성빈·손호영)’까지. 김 감독은 “투타 모두 많이 좋아졌다. 뭐 있겠나. 부딪혀 싸워 이기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인천공항=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