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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눈빛은 저의 무기"…박지훈이 만든 '왕과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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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눈빛은 저의 무기"…박지훈이 만든 '왕과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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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훈이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다시 한번 넘어섰다. 15kg 감량이라는 육체적 고통을 감수하며 빚어낸 단종의 얼굴,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깊은 눈빛은 이제 그를 수식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

오늘(27일) 오후 YTN star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왕과 사는 남자'로 돌아온 배우 박지훈과 만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박지훈은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대체 불가한 에너지와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눈빛으로 작품에 인장을 남겼다.

박지훈은 이번 작품을 위해 두 달 반 동안 하루 사과 한 쪽으로 버티며 15kg을 감량했다. "배가 고파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야윈 얼굴이 스크린에 잘 나오는 것을 보며 감량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아름다움은 고통에 비례한다"는 철학으로 극한의 상황을 견뎌냈다.

이러한 외적 변화는 유약한 소년에서 정통성을 지닌 군주로 변모하는 단종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핵심적인 자양분이 됐다.


연기에 임하는 그의 태도는 겸손하면서도 철저했다. 장항준 감독과의 1대1 리딩을 통해 목소리 톤의 디테일을 설계한 그는, 초반부 무기력한 호흡 섞인 목소리에서 후반부 단전에서 끌어올리는 왕의 목소리로의 변화를 직접 만들어냈다고.


또한 유지태 배우의 압도적인 아우라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그 에너지를 흡수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박지훈은 "연기는 기브 앤 테이크"라는 유해진 배우의 조언을 가슴에 새긴 채, 그는 현장에서 계산하기보다 상대 배우와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낸 그의 '눈빛'에 대해 박지훈은 "따로 연습하지는 않지만, 대본에 대한 몰입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허하고 아리고 슬픈 눈은 저만이 낼 수 있는 장점이자 무기라고 말하는 박지훈의 표정에서는 이제 배우로서의 확신이 서려 있었다. 아역 시절부터 카메라와 친해지며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그는 스스로를 여전히 '성장해야 할 길이 많은 사람'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망설임 없이 '빌런'을 꼽았다. 선한 이미지를 가졌지만 알고 보니 모든 사건의 주범이었던 반전 있는 인물을 그려보고 싶다는 욕심이다. 박지훈은 "나쁜 역할을 맡았을 때 제 연기가 어떨지 스스로도 궁금하다"며 "관객들이 과몰입해서 욕을 할 정도로 강렬한 악역 이미지를 한 번쯤 구축해보고 싶다"는 뜨거운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박지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는 2월 4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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