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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땋은 머리채 잘라 쿠르드 여전사 모욕…'머리 땋기' 저항 확산

연합뉴스 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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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땋은 머리채 잘라 쿠르드 여전사 모욕…'머리 땋기' 저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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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계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이 유혈 충돌과 휴전을 반복하는 가운데 숨진 쿠르드족 여전사의 잘린 머리카락을 전리품처럼 과시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시리아 정부 측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무장 민병대원이 쿠르드족 여전사의 땋은 머리채를 들고 자랑하는 영상이 확산했습니다.

이 무장 대원은 영상에서 쿠르드족 여전사를 뜻하는 '하발'의 땋은 머리카락이라며 죽은 자가 무엇을 하겠느냐며 비웃었습니다.

무장 민병대가 쿠르드족 여전사로 추정되는 한 여성을 붙잡아 머리채를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가는 영상과 쿠르드족 여전사를 살해한 뒤 잘라낸 머리채를 보여주는 다른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게재됐습니다.

온라인에 확산한 해당 영상들은 쿠르드족 여성들의 분노를 촉발했습니다.

쿠르드족 여성들은 '머리 땋기'를 저항의 상징으로 내세우며 연대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쿠르드 여전사의 자부심을 누구도 꺾을 수 없고 적들이 한 가닥 머리카락을 자른다면 백만 가닥 머리카락을 땋아 저항하고 연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쿠르드 문화에서 여성의 땋은 머리는 힘과 지혜, 전사의 자부심을 상징합니다.

'머리 땋기' 운동의 여파는 인접국인 튀르키예로도 번졌습니다. 튀르키예 경찰은 최근 SNS에 '머리 땋기' 영상을 올린 한 간호사를 체포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게재해 쿠르드족 무장단체 SDF를 지지했다는 혐의입니다.

튀르키예는 자국 내 분리주의 무장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고, SDF가 PKK의 시리아 지부와도 같다는 입장이어서 쿠르드족 여전사의 저항을 상징하는 '머리 땋기' 운동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입니다.

이에 대해 쿠르드계 정치세력과 인권 단체들은 머리를 땋는 행위까지 탄압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제작: 정윤섭·김혜원

영상: X @Osint613·@malaearabi·@KurdishGalGadot·@kendal77cudi·@K24English·@ImanDerbas·@_jvd9·@FilmKurdish·@K24English·@zidan_yezidi·@KurdishGalGadot·@HDijwar12·@Eli_Rojava·@diyarkur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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