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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혜훈 옹호했던 것 사과…정치는 민심 못 이겨"

파이낸셜뉴스 한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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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혜훈 옹호했던 것 사과…정치는 민심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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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뉴스1 DB) 2026.1.25/뉴스1 /사진=뉴스1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뉴스1 DB) 2026.1.25/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관련해 과거 자신이 이 후보자를 옹호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유일하게 이 후보자를 변호했던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26일 박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 결과를 보니까, 또 언론과 여야에서 지적한 내용을 보니까 너무 심했다"며 "결국 역시 정치는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하신 것은 결국 국민의 의사를 존중한 것이고 잘하신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후보자도 그 정도였으면 자기가 (장관직 제의를) 받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가 생각할 때 그 당(국민의힘)에서 5번씩 공천을 줄 때는 그렇게까지 하자가 있는 것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의원은 "그럼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인사의 폭에서 운동장을 넓게 쓰는, 그래서 통합의 정치를 하는 인사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명 철회 직전까지 이 후보자와 나눈 소통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박 의원은 "저도 꼴뚜기도 낯짝이 있는데, 막판에 가서는 이 후보자가 전화 와서 '이걸 좀 해명해 달라'고 해도 제가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수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며 "마지막에 아들과 며느리 관계를 얘기해서, (내가 이 후보자에게) '어떻게 어머니가 살려고 자식들한테 그런 것을 넘길 수 있느냐. 차라리 나 같으면 내가 가지고 가겠다. 자기 잘 되려고 자식들한테 피해를 주는 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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