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7% 넘게 급등하며 약 4년 만에 1000포인트를 회복하자,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위험 상품 투자 요건인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며 금융투자협회 교육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9% 상승했다. 이는 2004년 코스닥 지수 체계 개편 이후 일일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조600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기관의 직접 매수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요가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코스피 강세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전날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전 거래일 대비 23% 상승했고,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역시 22% 올랐다. 27일 장 초반에도 두 상품은 각각 3%, 4%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는 접속자 급증으로 한때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레버리지 ETF나 상장지수증권(ETN) 등 고위험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교육원을 통해 약 1시간가량의 사전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 번호를 증권사에 등록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교육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되면서 접속자가 급증했다”며 “현재 서버 정상화를 위한 긴급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최근 ‘코스닥3000’ 가능성을 거론하며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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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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