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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는 로봇계 '포르쉐'" 극찬, 현대차와 정의선 '구세주'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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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는 로봇계 '포르쉐'" 극찬, 현대차와 정의선 '구세주'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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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 탄도미사일 가능성 물체 이미 낙하한 듯"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1월 27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가격비교..테슬라 '옵티머스' 2-3천만원 VS 현대차 '아틀라스' 2억원
- OS비교..테슬라 '옵티머스' 애플 아이폰 처럼 폐쇄형 VS 현대차 '아틀라스' 안드로이드 형으로 오픈해

- 타깃 시장 비교..테슬라 '옵티머스', B2C시장, 20kg 용량 VS 현대차 '아틀라스', B2B시장, 50kg 가능..유압식 액츄에이터로 360도 회전
- 현대차 '아틀라스', 포르쉐급으로 비싼 모델이지만, 기업용으로 생산현장 투입에 중점
- 아틀라스, 현재 대당 20만불 수준이지만, 대량생산시 10만불로 가격 낮출 가능성

- '아틀라스'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구조, 현대차 미국 법인 HMG글로벌 60%, 정의선 회장 20%, 소프트뱅크 10%
- BD 기업가치 60조 정도에서 최근 120조까지 높아져
- 엔비디아 젠슨황, 자동차 제철 건설 등 망라한 현대차의 제조업 데이터 보고 '피지컬AI' 파트너로 선택

-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경영승계 위해 정몽구 전 회장 현대모비스 지분 7%, 2대 주주 현대제철 지분 7% 인수해야
- BD 상장시 지분승계 및 상속세 납부에 필요자금 확보 충분
- 현대차, '로봇' 가장 빨리 양산해 적용시킨 1위 기업 예상 '0순위'
- 과거 '자율주행' 포티투닷의 전철? 폐쇄형 자율주행 사업과 다를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현대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앞서서 트럼프 변수의 우리 시장은 튼튼하게 버텨준다 라고 이야기를 말씀을 드렸는데, 현대차만은 좀 흔들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3% 넘게 빠지고 있는데, 그래도 최근에 주가 흐름은 꽤 좋은 편입니다. 이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내놓은 '아틀라스' 이 부분이 많은 주목을 끌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여파를 낳고 있는데요. 오늘은 현대 '아틀라스'. 그리고 정의선 회장의 경영 승계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박주근: 네 안녕하세요.

◇조태현: 지난 연말에 현대차 임원 인사를 보면은 자율주행에 있어서 왜 이렇게 경쟁사에 뒤처졌냐? 뭐가 문제냐. 이런 이야기를 얼마 전까지 나눴었잖아요? 그런데 그 사이에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분위기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은.

■박주근: CES 2026을 계기로 사실은 많이 바뀌었죠. 그런데 사실은 현대차의 변화는 지난해 10월에 '깐부 회동'으로 사실 더 돌아가야 됩니다.

◇조태현: 깐부 회동?

■박주근: 왜냐하면 그 당시에 우리가 기억해 보면, '깐부회동' 때 젠슨 황이 이재용 회장을 초대하는 건 당연시됐던 것 같아요. 반도체가 필요했으니까.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보면 최태원 회장이 왔어야 되는 거죠.

◇조태현: 맞아요. 다들 왜 그 자리에 최태원 회장이 안 계셨을까 생각 했어요.

■박주근: 근데 왜 정의선 회장이냐를 좀 생각을 해보면, 사실은 NVIDIA 젠슨 황의 입장에서는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NVIDIA의 미래에 더 필요한 것은 현대차 였을 것이다 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피지컬 AI'의 최적의 파트너다. 그래서 그때부터 현대차는 단순 자동차 완성업체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 인식하게 되는 트리거가 이 '깐부 회동'이었다면, 지난번 CES 2026에 '아틀라스'를 오픈한 것은 AI 플랫폼 기업의 확신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지금 시장을 읽고 있습니다.

◇조태현: 네네네. 알겠습니다. 이런 어떤 변화 같은 것들을 보여주는데요. 역시 말씀하신 거는 '아틀라스'. 이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아틀라스'가 뭐기에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은 겁니까?

■박주근: 로봇이죠. 로봇인데, 몇 가지 점에서 굉장히 파격적이었습니다. 지금 로봇을 가장 활발하게 개발하는 곳은 테슬라죠? 테슬라가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는데, 가격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2-3천만 원 정도인데, 현대차의 아틀라스는 비싸요.

◇조태현: 한 2억 원 정도?

■박주근: 10배 정도 비쌉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파격적이었냐? 이게 테슬라하고 현대차를 좀 자세히 비교해 보면 여러 가지 실마리가 풀리는데, 테슬라도 똑같이 자동차 가지고 있고요. 로봇 가지고 있고, 여러 가지고 있는데, 현대차가 테슬라의 길과 비슷한 길을 갖고 있지 않느냐? 라고 생각들 하시죠. 그런데 우리가 스마트폰이 지금 전 세계에 딱 두 종류잖아요?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이 두 가지가 있는데, 테슬라는 애플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폐쇄형이에요.

◇조태현: 네네네.

■박주근: 그러니까 테슬라 자동차도 그렇고, 로봇도 그렇게 갑니다. 그러니까 우리 걸 사용하려면 이 테슬라의 생태계에 들어와야만이 사용할 수 있는 건데..

◇조태현: 이건 시사점이 많네요.

■박주근: 현대차는 안드로이드 형을 선택했습니다. 이게 왜 파격적이냐? 이 소프트웨어를 보면 현대차가 선택한 거는 "우리가 잘하는 건 하드웨어를 잘 만들어. 자동차를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가 로봇을 잘 만들어 놨으니, 여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는 너희들이 쓰고 싶은 거 다 써" 완전 오픈 이노베이션이 열렸습니다. 이게 테슬라와 휴머노이드 가장 큰 차이점이고.
두 번째는 시장 타겟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B2C 시장, 그러니까 일반 소비자 시장을 타겟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차는 이런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일반 소비자가 로봇을 사려면 좀 시간이 걸리는데, 조금 비싸더라도 생산 현장에서는 빨리 도입할 수 있어요. 그 B2B 시장을 타깃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휴머로이드 로봇이 '아틀라스'가 한 20만 불 정도 하지만, 일단 현대차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요. 그러면 10만 불 언더로 떨어지고, 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보다 더 많은 물건을 들 수 있습니다. 50kg까지. 휴머노이드는 한 20kg밖에 못 들거든요. 그 중국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현장에 투입하기 어려워요.

◇조태현: 그렇죠. 20kg면은 좀 부족하죠.

■박주근: 두 번째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뭘 없앴냐? 하면 우리가 보통 우리가 굴삭기 포크레인에 보면, 힘을 주기 위해서 막 주위에 선들 있잖아요? 이게 유압식이라고 그러거든요. 로봇이 원래는 다 유압식으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 '아틀라스'는 선을 다 없앴습니다. 유압식을 다 없애고, 전동식으로 개조했습니다. 잘 보시면 선이 하나도 없어요. 아틀라스가 선이 없으니까 뭐가 가능하냐? 36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조태현: 그렇네요.

■박주근: 그게 이제 '액추에이터'라고 그래서 로봇의 가장 핵심 부품인데, 이 '액츄에이터'를 굉장히 고가의 비싼 걸 썼습니다.

◇조태현: 어쨌든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하네요.

■박주근: 소위 말하면 이렇게 비교하시면 돼요. 지금 나오는 중국산 로봇, 휴머로이드 로봇은 일반 전기차 정도면, 현대차가 만든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는 전기차에서 포로쉐의 타이칸 정도급처럼 높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비싸죠. 그런데 시장 자체가 생산 현장에 투입하는 걸 만들었으니, 기업은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현대차 노조가 반박 성문을 냈죠? 한 대라도 들어오면 뭐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해는 돼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현장에 노동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이제 마차가 들어오고, 자동차가 바뀔 때 마부들이 데모한 것과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20만 불이 10만 불 정도 떨어지면요. '아틀라스'가 한 10만 불 정도 하면 현재 현대차 노동자의 평균 임금입니다. 1억 4천 정도 하니까요. 딱 그 정도 됩니다. 그런데 1년의 오퍼레이션 비용 코스트가 1400만 원이니까, 소위 말해서 1년 치 임금만 지급하고, 나머지 그 다음 해부터는 1400만 원만 내면 계속 이 로봇을 쓸 수 있어요. 24시간 노조도 가입하지 않는 로봇..

◇조태현: 먹지도 않고, 파업도 안 하고?

■박주근: 그렇죠. 그래서 이 대세는 어쩔 수 없을 것 같고요. 현대차 로봇이 그래서 파격적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두 가지 면에서 파격적인데, 일단 오픈 이노베이션을 택했다. 우리가 애플 폰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그래서 NVIDIA와 구글과 이제 협업을 할 수가 있다. 두 번째는 굉장히 고가이지만, 아주 성능이 우수하다. 이 두 가지 면에서 시장은 아주 환호했습니다.

◇조태현: 오픈과 B2B. 오픈, 이 부분은 지금 구글이 애플을 누르고 앞서가는 이 결정적인 배경이 되기도 했으니까요. 이런 것들이 많은 점을 시사해 주는 것 같아요. 이 로봇을 만드는 데가 '보스턴 다이니믹스' 현대차가 인수한 이 회사죠? 이 회사는 어떤 회사입니까?

■박주근: 2019년 21년에 인수를 했는데, 지배 구조가 좀 특이합니다. 미국의 법인이 하나 있어요. 현대차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가 투입 합작해서 만든 미국 법인 'HMG 글로벌'이라는 법이 있는데, 이 법인이 지분을 약 60% 정도..

◇조태현: 여기는 일종의 SPC 같은 건가 보죠?

■박주근: 그렇죠. 가지고 있고, 정의선 회장 개인 지분이 20%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지분은 원래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었는데, 손정의 회장이 작년까지만 해도 이 '보스턴 다이니믹스'가 위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소프트뱅크'에서 투자를 하면서 20%에 대한 풋옵션을 걸었습니다. 그까지 상장 안 하면 이 가격에 우리 걸 사 가야 돼.

◇조태현: 그러니까 일종의 엑시트 조건을 달았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박주근: 지금은 소프트뱅크가 팔지 않겠죠. 그때 1조 2천억에 샀단 말이에요? 그 당시에. 지금은 지난주에 '보스턴 다이나믹스' 기업 가치를 보통 한 보수적으로 40조에서 맥스가 60조 70조 받는데, 이번 주에 지금 평가는 다릅니다. 120조까지 올라갔어요.

◇조태현: 일주일 만에 2배가 뛰었네요? 평가가?

■박주근: 피어 그룹으로 할 수 있는 미국의 로봇 회사 중에, '피규어 AI'라는 기업이 있는데, 여기는 로봇을 아직 만들지도 않았어요. 여기가 지금 한 60조 되거든요? 시가 총액이. 근데 여기는 대량 양산이 가능하고, 28년부터 투입을 하지 않습니까? 저는 100조는 충분히 넘을 수 있는 기업 가치를 가지고 있다.

◇조태현: 실제로 뭐 이렇게 만드는 역량 자체는 현대차가 있기 때문에.

■박주근: 이게 가장 큰 강점이죠. 현대차는 로봇이 만들려면 밸류체인 자체가 배터리부터 기계 공학. 다 필요한데..

◇조태현: 현대차는 다 있네요?

■박주근: 네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오면 NVIDIA 젠슨 황이 '깐부회동'에 정의선 의장을 초대한 것이다. 거기다가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데이터가 필요한데, 테슬라와 차이점 중에 하나가 테슬라는 자동차 만드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요. 현대차는 자동차, 제철, 조선..

◇조태현: 아 그렇네요.

■박주근: 대부분의 제조업에 관련된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조태현: 건설도 있어요.

■박주근: 그렇죠. 이 부분을 젠슨 황이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제조업 강국으로서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는 게, 현재처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로봇에 있어서도 저는 충분히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조태현: 그러다 보니까 갑자기 현대차가 또 예뻐 보이는 그런 느낌도 있는데, 이 '보스턴 다이나믹스' 기업 가치가 지금 100조를 넘을 것이다 평가를 해 주셨고요. 곧 상장을 한다는 이야기도 해요. 그런데 이 상장과 정의선 회장으로의 승계, 이게 직접 연결됐다는 평가도 나오잖아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겁니까?

■박주근: 지금 현대차 그룹의 가장 큰 어떤 문제 중의 하나는, 정의선 회장이 회장은 됐지만 사실 소유 지분이 별로 없어요. 현대차 그룹을 소유하려면, 경영을 가지려면 현대모비스 지분을 인수해야 되는데, 현대모비스 지분의 7%를 아직 정몽구 회장이 가지고 있어요. 이걸 상속을 받아야 되잖아요? 또 상속세 문제가 생기는데, 현대차는 두 가지 문제를 풀어야 됩니다. 첫 번째,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보를 해야 되고요. 두 번째는 아직 순환 출자 고리입니다.

◇조태현: 아, 그것도 아직 해소가 안됐군요.

■박주근: 2대 주주가 현대제철이에요. 현대제철이 가지고 있는 7%도 인수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한 14% 정도 지분을 확보를 해야 경영권이 안정화가 되는데, 문제는 상속세를 낼 돈도 만만치 않지만, 현대제철이 가지고 있는 그 지분을 사와야 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원래 준비했던 게 '현대글로비스'를 준비했죠?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거를 엑시트에서 뭐 할 거냐. 이렇게 말은 많았고, 그전에는 현대글로비스와 모비스를 합병, 분할해서 풀려다가 걸렸죠. 통과가 못 됐죠. 그런데 이제 이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해결책이 됐다. 왜냐하면 이게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과, 현대제철의 지분을 합치면 약 10조 정도, 15조 정도 필요한데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보스톤 다이나믹스'에 상장을 하게 되면 한 100조 정도 치면 정의선 회장의 지분이 20%니까

◇조태현: 돈이 생기네요. 예

■박주근: 한 20조 정도 됩니다. 그러면 현대그룹답게 현대그룹은 대부분 이렇게 다이렉트로 문제를 풀더라고요? 돈 다 내고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게 제일 좋긴 해요.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이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상장은 현대차 그룹이 AI 플랫폼으로 가는 기업의 중요한 단초를 제기하는 것도 동시에 현대차 그룹의 경영권 승계에도 중요한 총알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조태현: 그러면 지금 이 지배 구조를 푸는 열쇠 라고도 볼 수가 있겠는데, 어찌 됐건 그렇게 되면 지금 상황이 이런 현대차 주가에 미리 선반영됐다 라고도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박주근: 그렇죠. 상당히 선반영됐고 아직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양산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두 가지 면에서 굉장히 선반영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단순히 로봇 회사이기 때문에 선반영했던 분도 있지만, 저는 그보다는 좀 장기적으로 보면 현대차가 테슬라 같은 AI 플랫폼 기업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되었다는 것에 저는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자율주행차와, AI 로봇과, 자동차. 그리고 다른 제조 역량의 데이터를 AI로, '피지컬 AI'로 갈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회사가 된 거죠.

◇조태현: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지금 아직 양산으로는 가지 않는다는 게 어떻게 보면 최대 단점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박주근: 아마 한 1-2년 지나면 이런 이야기를 할 겁니다. 이 로봇 시장이 사실 자동차 시장 크기가 한 3~4배 되거든요. 그러면 누가 선두를 할 것이냐? 가장 빨리 양산해서 한 1만 대 이상을 적용시킨 기업이 1위가 될 것이라고 보는데, 저는 그 0순위에 현대차 그룹이 있다고 봅니다.

◇조태현: 경쟁을 할 수 있는 다른 회사는 없습니까?

■박주근: 테슬라가 있고요. 중국의 'BYD'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다른 조그마한 기업도 많은데, 지금으로서는 중국의 BYD, 테슬라, 현대차 3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태현: 3파전이라고 봐야 될 텐데, 일단 테슬라는 그렇게 제조 역량이 막 엄청나게 뛰어난 회사는 아니니까, 이런 게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현대차의 어떤 흐름을 봤을 때는요. '아틀라스'의 충격파로 현대차의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약간 잊고 있는 그런 측면도 있지만은, 자율주행 하면은 역시 송창현 전 사장, 그리고 '포티투닷'에 실패다. 지금 현대차에선 별로 언급하기도 좋아하지 않는, 그런 이야기들이잖아요? 지금 미래의 기술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건데, 지금의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박주근: 저는 로봇 전략과 비슷하게 갈 거라고 봅니다. 원래는 송창현 사장은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폐쇄적으로 자율주행차 만들려고 했는데, 제가 이 자리에서 한번 설명드렸지만 전 세계 현재 자율주행차의 방식은 테슬라의 카메라 AI 방식하고, 그리고 웨이모 방식이 있는데, 현대차는 테슬라 방식을 선택한 것 같고요. 그러니까 문제는 그 카메라와 AI, 2개를 가지고 하는 건데 이 2개 방식을 하려면 꼭 필요한 게 있습니다. 이게 데이터입니다. 우리가 재미있게도 이번 CES 2026에서 NVIDIA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였고요. 거꾸로 AI를 한다면서 현대차는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이게 되게 상징적이라고 보이는데, 왜 그러냐 하면 NVIDIA는 현재 테슬라 방식의 기술까지 따라가지 못해요. 왜냐하면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테슬라는 전 세계 테슬라 자동차를 통해서 데이터가 들어오는 게 있는데, 이걸 한 번에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이 뭐냐? 그게 바로 오픈 이노베이션입니다. 그러니까 이 NVIDIA가 자기들의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우리 플랫폼에 모이는 데이터는 다 사용할 수 있게 해줄게 라고 오픈을 해버렸습니다. 여기에 현대차는 가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네 그러니까 테슬라 방식으로 가되 아까 로봇과 똑같은 방식으로 안드로이드형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갈 것이다.

◇조태현: 이것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자율주행의 실패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자면은요. 당시에 송 전 사장 이분의 문제점도 분명히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제조업 쪽에 잔뼈가 굵은 현대차랑 조직적으로 융합하지 못했다 라는 평가도 많았어요. 이게 로봇이나 앞으로 자율주행에 다시 반복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박주근: 단적으로 현대차 노조하고 비슷한 것 같은데. 지키고 싶겠죠. 당연히. 근데 기술의 큰 파고는..

◇조태현: 어쩔 수 없어요.

■박주근: 손바닥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노조 이야기 계속 해 주셨는데, 노조들이 반발하는 거 이해는 돼요. 이해는 되지만은 이게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면, 결국에는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제조 공장에 다 이런 것들이 도입된다고 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박주근: 아무리 막는다고 해서 이 길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이제 분명한 것은 지혜로운 길을 찾아야 되겠죠? 노조가 뭐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말을 하지만 분명히 알 것입니다. 이 대세는 흐를 수가 없고, 그러면 우리가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었다고 마부들이 다 굶어 죽지는 않거든요. 사실은 AI로 다 바뀐다고 해서 모든 직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길들을 서로 지혜를 모아서 어떤 쪽으로 찾아갈까? 그러니까 두 가지 길인 것 같습니다. 로봇보다 일을 더 잘하든지, 아니면 로봇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택하든지. 저는 이 두 가지 갈림길이 있지 않나 생각입니다.

◇조태현: 결국엔 로봇 쪽도 AI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이랑 비슷하게 갈 수밖에 없네요. 알겠습니다. 현대차, 그리고 '아틀라스'.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주근: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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