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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위기 속 금리동결 기정사실화...뉴욕 증시, 저가매수에 상승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서울경제 윤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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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위기 속 금리동결 기정사실화...뉴욕 증시, 저가매수에 상승 [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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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내구재 수주, 5.3% ‘깜짝 증가’
연준 FOMC 금리동결 확률은 97%


잇딴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69포인트(0.64%) 오른 4만 9412.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69포인트(0.50%) 상승한 6950.30, 나스닥종합지수는 100.11포인트(0.43%) 뛴 2만 3601.36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2.97%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93%), 구글 모회사 알파벳(1.63%), 메타(2.06%), 브로드컴(1.5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0.64%), 아마존(-0.31%), 테슬라(-3.09%), 월마트(-0.0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27~28일 기준금리를 정하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면서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된 것이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셧다운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를 향한 관세 위협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은 이민정책 총괄 책임자인 ‘국경 차르’ 톰 호먼을 미네소타주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지난 24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 투입된 국경순찰대(USBP) 요원이 총격을 가해 미국인 남성 알렉스 프레티(37)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조치다. 이달 7일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미국인 여성 르네 굿(37)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수사국(FBI)이 활발히 수사하고 있고 세관국경보호국(CBP)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와 관련해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을 계기로 ICE를 비롯한 국토안보부 지출이 포함된 세출법안 패키지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반대한다면 패키지 법안의 통과가 어려워 이달 말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시장 참가자들은 1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4개월 만에 동결할 가능성을 거의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1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2%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FOMC 회의를 전후해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해 차기 연준 의장을 기습 발표할 수도 있다.

이날은 지난해 11월 내구재 수주도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3238억 달러로 집계돼 10월보다 5.3%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7%를 웃돈 수치다.

미국 희토류 기업 USA레어어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주가가 장중 20% 가까이 급등한 뒤 7.87%로 마감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으로 꼽히는 28일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메타, 29일 애플의 실적 발표도 예정된 점도 시장의 관심사다.


지정학적 위기 확산에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510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캐나다를 향해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한 점이 금값 상승세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97.03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4달러(0.72%) 하락한 배럴당 60.63달러에 마감했다. 미군 함대가 중동으로 향한다는 소식에 지난주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군사 개입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진정을 찾았다.



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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