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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문화人] 한소희 “‘시절인연’이라는 말처럼, '프로젝트Y'도 운명처럼 다가왔죠”

디지털데일리 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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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문화人] 한소희 “‘시절인연’이라는 말처럼, '프로젝트Y'도 운명처럼 다가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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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젝트Y'로 상업영화 데뷔한 배우 한소희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시절 인연’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 영화가 바로 ‘시절 인연’에 대한 영화라 생각해요. 이 나이대의 한소희가 아니라면, 두 번 다시 못할 것 같은 작품이죠.”

배우 한소희는 지난 21일 개봉한 자신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 ‘프로젝트Y’를 놓고 ‘시절 인연’이라는 말을 수 차례 반복했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는 의미다.

그도 그럴 것이 한소희는 지난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 ‘이사랑 통역되나요’ 등의 출연을 제안받았지만 모두 출연이 불발됐다. 이후 약 3년의 기다림 끝에 출연한 ‘프로젝트Y’가 대형 스크린에 걸린 만큼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다른 작품과 달리 이 영화에 끌린 이유에 대해 도경 역의 전종서와 함께 출연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전종서는 제가 팬이었어요. 팬심으로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친구가 됐죠. ‘프로젝트Y’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전종서라는 배우랑 함께 출연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어요. 친구이기 전에 배우로서 전종서의 ‘날것의 표현’이 알고 싶었죠. 그 표현이 제 연기와 어떤 시너지가 날지도 궁금했어요. 여기에 이환 감독님의 전작 ‘박화영’의 생생한 연출력을 보며 제가 앵글 안에서 편하게 놀 수 있겠다 여겼죠.”




‘프로젝트Y’는 화류계 종사 여성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전종서)이 전세사기를 당한 뒤 재도약을 위해 '한탕'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소희는 업소 에이스 미선 역을, 전종서는 업소의 콜뛰기 도경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한소희와 전종서,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두 여배우 2인이 이끌어가는 누아르 물이란 점에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런던아시아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한소희는 “미선이가 지략적인 캐릭터라면 도경이는 충동적인 캐릭터”라고 분석하며 “전종서는 굉장히 흡수력이 빠른 빼우다. 상대가 사전에 협의없이 애드리브를 던져도 잘 흡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극중 미선과 도경 캐릭터에 대해 “아무 것도 없지만 행복한 삶을 바라는 인물”이라며 “모로 가도, 내 인생을 내던져도 될만한 믿을만한 사람 한 명만 있다면 무섭지 않은 게 삶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친한 친구랑 관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소희 자신도 배우로서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빨리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니 외롭지 않은데 개인적인 문제가 생기면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제 얘기를 묵묵하게 들어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갖는게 ‘행복’이라 여겼죠. 사실 20대 때는 지금쯤 결혼해서 아이도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하하. 40살 되기 전에는 무조건 짝을 찾으려고요.”


미남미녀가 모여있는 연예계에서도 독보적인 미모를 자랑하는 한소희지만 최근 출연작은 액션을 주로 하는 개성 강한 역할이 대부분이었다. 넷플릭스 ‘마이네임’과 ‘경성크리처’, 그리고 ‘프로젝트Y’까지 한소희의 강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그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없다”며 “이 캐릭터를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이 사람의 인생을 살 준비가 됐는지 체크한 뒤 뛰어들곤 한다.지금까지는 앞뒤 안 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로 뛰어들면서 스스로를 무자비하게 굴렸다”고 설명했다.

“돌아가신 이순재 선생님과 MBC 드라마 ‘돈꽃’에 함께 출연했어요. 그때 선생님의 에너지를 받으며 저도 그렇게 에너지를 잃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죠. 전 늘 제가 연기를 제일 못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제 자신을 절벽 끝으로 몰아가곤 했어요. 제가 가진 재능만으로 안되는 시점이 올테니 잘하고 싶죠. 그래서 언젠가 대체할 수 없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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