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YTN 언론사 이미지

자전거 타며 바짝 마른 억새밭 방화...구속영장 신청

YTN
원문보기

자전거 타며 바짝 마른 억새밭 방화...구속영장 신청

서울맑음 / -3.9 °
강변 억새밭 곳곳에서 불기둥과 연기 치솟아
50대 남성 자전거 타고 라이터로 방화…경찰에 체포
울산 한 달째 건조 특보…메마른 날씨가 불 키워

[앵커]
울산 태화강 강변 축구장 5개 크기 억새밭이 방화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경찰이 조사해보니 피의자가 라이터로 불을 지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주말 저녁 시간.


강변 억새밭 곳곳에서 불기둥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화재 현장에 난데없이 자전거 한 대가 나타나더니 지나간 도로에서 새롭게 불이 시작됩니다.

타오르는 불길을 뒤로한 채 자전거는 유유히 억새밭을 빠져나갑니다.


자전거에 난 사람은 50대 남성 A 씨.

경찰은 라이터로 억새밭 6곳에 불을 붙인 혐의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안동락 / 울산 북부경찰서 형사팀장 :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로 갈대숲 자전거 타고 가면서 갈대숲에 불을 붙이고 또 이동해서 또 붙이고 이동해서 붙이고 이런 방법을….]


이 불로 3만5천㎡나 되는 억새밭이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울산 지역에는 건조 특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한 달 동안 메마른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피해를 키웠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 3천 세대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바람에 불길이 날아들까 불안에 떨었습니다.

지자체는 안전 안내 문자까지 보냈고, 1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김보영 / 울산기상대 주무관 : 건조경보로 변경되어 발효 중이고요.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를 보입니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도 번질 수 있으니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은 자백했지만, 동기는 횡설수설하는 등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방화 하루 만에 A 씨를 검거한 경찰은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을 저지른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