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과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은 끝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대회 내내 경기력 기복을 드러낸 끝에 최종 순위는 4위였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란과 득점 없이 비겼고, 이어진 레바논전에서는 4-2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하면서 조 2위로 간신히 8강에 올랐다.
토너먼트 초반에는 반등의 기미가 있었다. 8강에서 호주를 2-1로 꺾으며 다시 한 번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흐름은 완전히 끊겼다.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고, 전반 슈팅 수가 1대 10까지 벌어질 정도로 열세가 뚜렷했다. 결국 한 골을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쉬움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베트남과의 3·4위전에서도 선제 실점으로 끌려갔고,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다시 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흐름에 놓였다.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으나, 승부차기에서 6-7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국 황재윤이 개인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우선 늦게까지 응원해주신 대한민국 축구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감독님, 코치님께 지시받은 건 전혀 없습니다"라며 "저의 온전한 잘못입니다. 해주시는 모든 말들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사과문이 2차 논란으로 증폭됐다. '감독님, 코치님께 지시받은 건 전혀 없다'는 문구에 팬들이 의문을 품었다. 결국 황재윤은 "저의 글에 오해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지시가 없었다는 말의 뜻은 승부차기 방향 선택은 온전한 저의 선택이었다는 말"이라며 "제 선택이었기 때문에 비난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에 글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지적했다. 이 감독은 "SNS에 대응하는 부분은 프로 선수로서 좋지 못한 행동이다. 자기만의 색을 갖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항상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도 빨리 털어내고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본인이 운동에 전념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민성 감독의 발언에 대해 '감독이 선수를 보호하지 않았다', '스승이 제자를 향해 질책했다', '책임을 전가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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