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게임메카 언론사 이미지

피드백 따라 충실히 개선된 오픈월드 RPG, 드래곤소드

게임메카
원문보기

피드백 따라 충실히 개선된 오픈월드 RPG, 드래곤소드

속보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
▲ 드래곤소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웹젠)

▲ 드래곤소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웹젠)




하운드13이 개발하고 웹젠이 서비스하는 신작 ‘드래곤소드’는 지스타 2024 발표 및 비공개 테스트 이후 새로운 소식이 거의 없다시피 해 미궁에 빠진 게임 중 하나였다. 그래픽이나 최적화 등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하운드13의 전투 콘텐츠 노하우가 녹아든 태그 배틀 시스템만큼은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피드백을 수렴하고 폴리싱을 거친 완성작을 기대하는 이들 역시 적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많은 의견을 거쳐 다듬어진 드래곤소드는 기대 이상의 완성도로 이목을 끌었다. 전투를 보다 매끄럽게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오픈월드 RPG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빠른 로딩과 부드러운 이동으로 기본기를 갖췄다. 퍼밀리어를 활용한 빠르고 쾌적한 모험의 흐름을 동화풍 비주얼로 풀어내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영웅담 전개 중심의 클래식한 서사를 선호한다면, 드래곤소드는 한 번쯤 직접 경험해 볼 만한 게임으로 다가온다.


▲ 드래곤소드 정식 출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웹젠 공식 유튜브 채널)


밀도 있는 간격과 작고 확실한 보상으로 채워진 필드

플레이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맵을 단순한 이동 공간으로 소비하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점이었다. 맵 곳곳에 위치한 몬스터 서식처의 규모를 줄이는 대신 접촉 빈도를 높여, 이동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 깊었다.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다 마주치는 이러한 보상 요소들은 자연스럽게 동선을 벗어나 필드를 탐색하도록 유도했고, 퍼즐이나 상호작용 요소를 직접 찾게 만들었다. 난도 또한 높지 않아, 약간의 관찰만으로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직관적인 구성이라는 점도 특징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색상을 활용한 시각적 단서가 명확하다는 점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전반적으로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색과 녹색 위주의 필드 구성 속에서, 붉은색 등 선명한 색감으로 표현된 잠긴 보상 상자는 주변 조건을 확인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보상 역시 단순한 강화 재료에 그치지 않고 가챠에 사용할 수 있는 재화까지 포함하고 있어, 과금 없이도 필드 탐색만으로 안정적인 재화 수급이 가능했다.

▲ 간편한 조작으로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는 장치를 곳곳에 배치했으며, 보상으로는 성장 재화 외에도 가챠 재화를 함께 제공해 자연스럽게 필드를 탐험하게 만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간편한 조작으로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는 장치를 곳곳에 배치했으며, 보상으로는 성장 재화 외에도 가챠 재화를 함께 제공해 자연스럽게 필드를 탐험하게 만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여러 컷신이나 영상 또한 버벅임 없이 매끄럽게 재생됐으며, 연출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여러 컷신이나 영상 또한 버벅임 없이 매끄럽게 재생됐으며, 연출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캐릭터 별로 주요 속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마크가 있어, 처음 습득한 캐릭터라도 과감하게 조합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캐릭터 별로 주요 속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마크가 있어, 처음 습득한 캐릭터라도 과감하게 조합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유사한 상태이상 태그가 중첩돼 있다면 동시에 태그가 발동되기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유사한 상태이상 태그가 중첩돼 있다면 동시에 태그가 발동되기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더불어 주요 거점 역할을 하는 요소들을 메인 스토리 진행 동선에서 일부러 비껴 배치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목표를 제시했을 뿐인데도 자연스럽게 지도를 밝혀 나가는 모험의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렇게 획득한 보상들이 초중반 성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화로 구성돼 있어 체감이 분명하다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와 함께 테스트 빌드에서 아쉬움이 컸던 스토리 전개와 연출 역시 크게 개선됐다. 전투 중 이펙트와 캐릭터 표현에 명확한 차이를 둬, 캐릭터가 이펙트에 묻히거나 반대로 이펙트가 캐릭터에 가려지는 일이 적었다. 왕도 판타지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눈물 표현이나 연출, 더빙 전반에서 개선이 이루어져 과도한 연출로 몰입감을 해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모험에 집중하며 시스템에 적응하는 초반에는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이후 점차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전개하는 완급 조절 역시 유효하게 작동했다.


▲ 류트, 카스텔라, 록시 조합은 기본 제공 캐릭터들의 '기절' 중심 스킬셋을 살린 파티로;(사진: 게임메카 촬영)

▲ 류트, 카스텔라, 록시 조합은 기본 제공 캐릭터들의 '기절' 중심 스킬셋을 살린 파티로;(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직관적인 UI 및 퍼즐 요소 등이 있어 탐색이 피로한 상황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직관적인 UI 및 퍼즐 요소 등이 있어 탐색이 피로한 상황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매끄러운 연계와 템포, 조합의 재미를 살린 전투

드래곤소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강점은 단연 전투다. 이 게임이 선보이는 액션의 핵심은 상태이상 기반의 태그 콤보 시스템에 있다. 각 캐릭터가 부여하는 상태이상이 서로 다르고, 이는 다른 캐릭터의 특수 스킬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한다. 이에 전투 전 덱 구성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여러 상태이상이 중첩된 상황에서는 폭발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비행 중인 적을 땅으로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전략적 활용이 가능해서다. 이에 따라 속성뿐 아니라 사거리와 위력까지 고려한 배치가 요구된다.

최대 3인이 호흡을 맞춰 진행하는 태그 중심 전투의 핵심은 ‘상태이상’이다. 평타와 스킬을 적절히 조합해 빠르게 상태이상을 축적하고, 태그를 활용해 연속적으로 스킬을 이어가며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상태이상을 누적시키는 구조다. 각 캐릭터는 액티브 스킬 2종과 시그널 스킬 2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그널 스킬은 상태이상 종류에 따라 발동 조건이 달라 이를 고려한 조합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절과 다운 상태이상으로 연계가 원활한 ‘류트’, 기절과 공중 상태이상을 빠르게 쌓는 ‘카스텔라’, 꾸준한 출혈 상태이상과 함께 원거리 견제와 추적에 강점을 지닌 ‘록시’를 조합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카스텔라로 기절을 유도한 뒤 류트의 다운 스킬로 연계를 이어가고, 무력화된 적에게 록시를 투입해 출혈을 누적한 뒤 시그널 스킬로 큰 피해를 입히는 식의 운용이 가능했다.


특히 태그 사용 시 이전 캐릭터가 시전 중이던 스킬은 교체 이후에도 끝까지 발동돼 전투의 밀도가 매우 높게 다가왔다. 동시에 태그가 발동하더라도 어느 하나를 포기할 필요가 없었기에 전투 템포가 끊기지 않는다는 점도 유효했다. 공중 상태이상의 경우 높낮이에 따라 연계 성공 여부가 갈리지만, 공중전 자체의 체공 시간이 비교적 길어 조급해질 필요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 비행하는 레이드 몬스터를 상대할 때 강력한 일격을 선보이고, 추적에도 유용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의외의 최적화와 로딩, ‘오픈월드’ 기틀 잘 잡았다

플레이하며 또 하나 놀라웠던 점은 기술적인 완성도였다. 테스트 당시에는 모바일 환경에서 전투가 어려울 정도로 높은 사양을 요구했지만, 정식 출시 시점의 드래곤소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PC와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지역 이동이나 콘텐츠 진입 시 긴 로딩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은 특히 인상 깊었다. 이러한 매끄러운 전환은 플레이 흐름을 끊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픈월드 게임의 강점으로 작용한다.

퍼밀리어를 활용한 이동 경험 역시 쾌적한 편이다. 활강, 등반, 수영을 초반부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가 적었다. 계곡이나 해안, 절벽 지형의 보물 상자를 노리다 실패하더라도, 퍼밀리어를 활용해 다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좌절감이나 피로도가 크지 않았다. 향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서사적 장치가 더해진다면 모험의 재미는 한층 더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조작과 인터페이스 역시 직관적이고 넉넉하게 구성돼 있어, 비교적 느긋한 템포의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멀티플레이 편의성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보였다. 파티 초대나 참가가 코드 입력 방식으로 이루어져 다소 번거롭기 때문이다. 보다 직관적인 매칭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접근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