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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뉴스룸] '부품 해외 의존도' 심한 韓 로봇 시장...'현대차·LG', 구원투수 되나

아주경제 김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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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뉴스룸] '부품 해외 의존도' 심한 韓 로봇 시장...'현대차·LG', 구원투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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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로봇 활용에 있어 세계 최대 수준임에도 부품과 소재에 있어 해외 의존도가 심하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소재·부품 국산화율이 40%대에 머물기에 로봇 제작이 늘어날수록 해외 의존도는 더 극심해진다는 지적인데, 때마침 현대차와 LG가 로봇 부품 사업에 뛰어들어 관심입니다. 김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인력 대비 로봇 활용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임에도 부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엽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5일 발표한 '글로벌 로보틱스 산업 지형 변화와 한·일 공급망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세계 4위권, 로봇 밀도(노동자 만명당 로봇 대수)는 1012대로 전 세계 1위임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로봇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에 대한 국산화율이 40%이고, 나머지 원료와 소재 수입이 중국과 일본에 집중돼있는 상황.

외교 문제 등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국내 로봇 시장이 흔들릴 수 있기에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도 로봇 부품의 국산화 필요성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익재 KAIST AI로봇연구소장은 "국내 로봇산업에서 부품 국산화는 단순한 원가 절감이나 조달 안정성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주권과 기술 자립의 문제"라며 "로봇은 AI, 소프트웨어, 기계·전자·소재 기술이 융합된 복합 시스템 산업으로 이 중 핵심 부품은 전체 성능·신뢰성·확장성을 결정하는 구조적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품 국산화는 ‘비용 절감 전략’이 아니라 국가 전략 산업의 자율성 확보 전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 최근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CES2026에서 각각 아틀라스와 클로이드 등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는데 주요 부품인 엑추에어터를 자사 제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틀라스의 엑추에이터 제조사인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엑추에이터 확장 적용 가능성은 언급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 말했고, LG전자 관계자는 클로이드 뿐만 아니라 자사 엑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으로 로봇 부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로봇 시장의 구조적 개선 필요성이 지적된 시점에서 두 기업이 부품 시장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ABC 뉴스 김민재입니다.
현대차의 아틀라스와 LG전자의 클로이드 [사진제공=현대차그룹, LG전자]

현대차의 아틀라스와 LG전자의 클로이드 [사진제공=현대차그룹, LG전자]



김민재 기자 kimmjae1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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