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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뉴스룸] '은'값이 금값이네…5000달러 돌파한 금에 '은'도 랠리

아주경제 방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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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뉴스룸] '은'값이 금값이네…5000달러 돌파한 금에 '은'도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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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은값도 지난 주말 100달러를 돌파한 후 오늘 한때 6% 가까이 상승한 10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상승 랠리'를 보였습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기준 국제 금값은 온스당 5058선에서 거래됐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금은 지난 1년 사이 80% 이상 상승했습니다. 최근 그린란드 병합 갈등, 캐나다 100% 관세 부과, 미 연방준비제도 독립성 문제 등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은값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주말 100달러를 넘어선 은값은 같은 시간 온스당 107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150% 넘게 뛴 은값은 올해 들어 50% 가까이 뛰었습니다. 달러 자산 불안에 금에 이어 은과 같은 실물 자산으로 대피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금과 은의 상승률은 달랐습니다. 오늘 금값과 은값은 오후 3시 기준 각각 약 1.6%와 6%의 상승률을 보이며 은값의 상승률이 금값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 이유로 '공급 부족'이 꼽힙니다. 은은 안전 자산 선호 수요 뿐만 아니라 AI 장비와 태양광, 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에서 널리 쓰이는 산업 소재로 활용도가 높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은값의 상승 잠재력이 금값보다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비싸진 금 대신 은을 찾는 중국과 인도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은값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은값의 가파른 상승세에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태양광 패널 수요에 대한 정점은 이미 지나갔기 때문에 은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고 BNP는 "지난 연말 투자자 주도로 형성된 급등세를 감안하면 차익 실현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은 투자 열기가 과열된 부분은 있지만, 금값보다 저렴하고 상승률이 큰 은 투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ABC뉴스 방효정입니다.
서울 종로구 귀금속상가에 놓인 실버바.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귀금속상가에 놓인 실버바. [사진=연합뉴스]



방효정 기자 bhj81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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