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주간 상승률, 강남 3구 앞질러
강남발 대체 수요 이동에 ‘풍선효과’ 본격화
강남발 대체 수요 이동에 ‘풍선효과’ 본격화
서울 관악구 아파트값이 강남 3구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 집값 급등으로 인한 대체 수요가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관악구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4% 상승했다. 이는 동작구(0.51%)에 이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로, 서초구(0.29%)·강남구(0.20%)·송파구(0.33%)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관악구의 분위기는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연간 기준 아파트값이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지역으로 평가됐지만, 올해 누적 상승률은 0.93%로 서울에서 네 번째로 높다.
실제 거래 현장에서도 가격 상승이 뚜렷하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전용 59㎡는 최근 10억 2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관악드림타운 전용 60㎡ 역시 10억 4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한 달 만에 최고가를 6000만 원 이상 경신했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서울 전반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KB부동산의 1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0.87% 상승하며 2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 성남 분당구(1.87%), 광명시(1.73%), 용인 수지구(1.52%), 하남시(1.49%), 안양 동안구(1.42%) 등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의 핵심 원인으로 강남권 집값 급등에 따른 수요 이동을 꼽는다. 강남과의 가격 격차, 교통 접근성, 생활 인프라를 고려할 때 관악구를 포함한 인접 지역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가격 상승과 함께 시장 심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07.5, 서울은 124.7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당시 수준까지 되돌아온 수치다.
“숨만 쉬어도 90만 원 증발” 서울 월세 진짜 미쳤습니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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