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의회 의장에게 사직서 제출
“의원직 사퇴로 책임 대신하겠다”
“수사와 조사 과정도 성실히 임할 것”
“의원직 사퇴로 책임 대신하겠다”
“수사와 조사 과정도 성실히 임할 것”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무소속·강서1) 서울시의원이 26일 시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시의원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오늘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강선우 의원 측에 대한 1억 원 공여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1일 오전 조사를 마치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의원직 사퇴로 그 책임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 시의원은 “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어떠한 숨김도 없이 진실을 밝히고,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지역 사회와 의회에 오점을 남겼다”며 “평생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겠다. 저를 아껴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시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도 공천 헌금 제공을 모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오는 27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제명’을 포함해 김 시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