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 인터뷰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고점 구간에서 시장은 추가 상승과 조정 가능성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단기 과열인지, 구조적 레벨업의 초입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코스피 5000은 시작일 뿐”...관건은 실적 확산·구조 개혁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에 출연해 “최근 시장은 기업 이익 추정치 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완화되며 안도 랠리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속적인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차익 실현 압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의 추가 도약 조건으로 ▲실적 개선의 업종 확산 ▲지배구조 개선 ▲환율·지정학 리스크 완화 ▲규제 혁신을 제시했다.
■ 주도주는 ‘반도체·AI’...업종별 기회는 차별화
올해 역시 반도체와 AI가 시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평가다. 실적 가시성과 글로벌 경쟁력이 동시에 확보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외 업종으로는 조선·방산을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자동차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업종으로 꼽았다. 화학은 정책 효과에 따른 단기 반등 가능성, 바이오는 신약 개발 모멘텀을 각각 변수로 제시했다.
■ 미국 증시 ‘속도 조절’...환율 1480원선 방어 전망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기업 실적은 양호하지만 개선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 물가·금리·정치 변수의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외환당국이 1480원대에서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기업의 총주주수익률(TSR)이 개선될 경우 서학개미 자금의 국내 회귀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6년은 변동성의 해...분산 투자 강조
이 센터장은 2026년을 변동성이 큰 해로 규정했다. 지난해 저점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있었던 만큼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역별 비중으로는 한국 50%, 미국 25%, 중국 15%, 기타 10%를 제시했다. 자산군별로는 주식 60%, 금 15%, 채권·현금 15%, 기타 10%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지정학 리스크를 감안해 금 자산 비중을 유지하고, 비트코인은 소액·분할·손절 원칙을 전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
[사진=어쨌든경제 방송 캡쳐]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 우측)이 1월 23일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방송에 출연해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좌측)의 질문을 듣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