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영유아 건강 간호사가 아기의 신체계측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
영유아 건강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돌보는 서울시의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이 대표적인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출산 직후 가장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산모 우울·심리 부담 완화, 가정 내 양육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변화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을 통해 총 2만4323건의 가정방문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기본 방문은 1만 3388건, 지속 방문은 1만 935건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만족도 역시 기본 방문 9.32점, 지속 방문 9.42점(각 10점 만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생애 초기 가정방문 건강관리사업이다. 출산 후 아기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모든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기본 방문이 이뤄진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지속 방문과 전문 상담을 연계하는 서울시 대표 모자보건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은 물론 양육 환경과 정서 상태까지 함께 돌보는 게 특징이다. 기본 방문은 출산 후 8주 이내 1회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초기 양육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지속 방문은 평균 25~29회 정기 방문을 통해 산모의 건강·정서 관리와 아동 발달 지원이 함께 이뤄진다.
이 사업을 경험한 산모들은 각자 처한 양육 상황 속에서 간호사의 정기적인 방문과 상담,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양육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시 측은 강조했다. 서울시에서 도입한 이후 국가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의 기반이 돼 전국으로 확대됐다. 서울형 가정방문 건강관리 모델이 국가 정책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서울시는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영유아 건강 간호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모와 아기를 직접 만나는 영유아 건강 간호사는 총 86명으로 320시간 이상의 전문 훈련을 이수한 고숙련 인력이며, 높은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춘 전문가다. 방문은 가정당 평균 60~90분 진행되며, 아기의 건강상태와 산모의 회복 정도, 수유·수면·정서 문제 등을 꼼꼼히 살피고, 170페이지 분량의 부모교육 자료 '자람통'과 20여 종의 리플릿을 활용해 부모 스스로 양육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산모와 아기를 함께 챙기는 서울시 대표 건강관리 사업으로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정에 양질의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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