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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있는 걸 지금까지 한국인만 먹었다니"…미국서 난리난 '이 음식'

아시아경제 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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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있는 걸 지금까지 한국인만 먹었다니"…미국서 난리난 '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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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타고 확산한 '달걀장' 열풍
간편함·가성비 앞세운 한식 돌풍
K팝과 K뷰티에 이어 K푸드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주목받는 한식은 다소 의외다. 바로 간장에 반숙 달걀을 담가 만든 '달걀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단순한 메뉴가 미국 MZ세대를 사로잡으며 새로운 K푸드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한식이 '외식'이나 '특별한 경험'을 넘어,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일상 음식으로 소비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달걀장' 열풍이 불고 있다. 틱톡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달걀장' 열풍이 불고 있다. 틱톡


"이거 왜 이렇게 중독적이야"…미국 온라인 달군 '마약 달걀'
최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달걀장 관련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에선 달걀장이 '마약 달걀(Mayak Egg)'로 불린다.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처럼 '마약'이란 단어를 '한글명(Mayak)' 그대로 붙였다.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로 빠진다'라는 의미다. 현지 누리꾼들은 "실제로 마약 성분이 들어간 것 같은 중독성"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 맛있는 걸 한국인만 먹었다니" 등 뜨거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달걀장을 소개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밥 위에 반숙 달걀을 올려 노른자를 터뜨리고 참기름을 두르는 단순한 장면은 수천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에는 "아침으로 완벽하다" "생각보다 너무 쉽다" "집에서 매일 해 먹고 있다"는 반응이 줄을 잇는다.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달걀장' 열풍이 불고 있다. 틱톡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달걀장' 열풍이 불고 있다. 틱톡


인기의 핵심은 '간편함'과 '가성비'
전문가들은 달걀장 열풍의 배경으로 '접근성'을 가장 먼저 꼽는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식 메뉴인 비빔밥, 잡채, 불고기는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간다. 재료 손질과 조리 과정이 복잡해 서구권에서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반면 달걀장은 달걀을 삶아 간장 양념에 담가두기만 하면 완성된다. 불사용이 최소화되고 조리 시간이 짧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집밥'으로 받아들여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내 외식 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적은 비용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이라는 점도 인기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달걀장' 열풍이 불고 있다. 틱톡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달걀장' 열풍이 불고 있다. 틱톡


달걀장은 현지화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밥 대신 곡물이나 샐러드와 곁들이거나, 달걀 위에 마요네즈를 더해 핑거푸드처럼 먹는 방식도 흔하다. 정해진 레시피보다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확산 속도를 키웠다는 평가다.

K푸드, '특별식'에서 '일상식'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해외 소비자들이 K드라마, 유튜브 먹방, SNS 숏폼 등에서 접한 한국 음식을 온라인 직구나 로컬 마트에서 바로 구매하는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에서 직접 본 제품을 곧바로 구매하는 '직결 소비'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K푸드는 단순히 '한류 아이템'이 아니라 맛·조리 편의성·제품 다양성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실히 갖춘 카테고리로 성장했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식품이 일상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어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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