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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북6 프로·울트라 출시…메모리 쇼크에 최대 80만 원 가격 상승

이데일리 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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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북6 프로·울트라 출시…메모리 쇼크에 최대 80만 원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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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최신 프로세서·50 TOPS NPU 탑재…AI 사용성 강화
27일부터 판매…울트라 462만원·프로 260만원부터 시작
전작 대비 사양별 70~80만원 가격 인상…부품 가격 상승 때문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7일 ‘갤럭시 북’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 가격은 프로 모델 기준 260만~351만 원으로 책정돼, 전작보다 약 70~80만 원 대폭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부품 가격 급증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모델이 27일 국내 출시한 AI PC ‘갤럭시 북6 울트라’와 ‘갤럭시 북6 프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27일 국내 출시한 AI PC ‘갤럭시 북6 울트라’와 ‘갤럭시 북6 프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성능과 디자인, 인공지능(AI) 사용성을 대폭 강화한 AI PC ‘갤럭시 북6 울트라’와 ‘갤럭시 북6 프로’가 오는 27일 국내에 출시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고공행진에 70~80만 원 가격 인상

신제품 가격은 갤럭시 북6 울트라(16형 단일 사이즈)의 경우 사양에 따라 462만 원에서 493만 원, 갤럭시 북6 프로(14형, 16형)는 260만 원에서 351만 원이다.

특히 갤럭시 북6 프로 제품은 전작인 갤럭시 북5 프로(176만8000원~280만8000원)와 비교해 70만2000원~83만2000원가량 인상된 가격이다.

북5 프로가 지난해 1월 출시 당시 전작 북4 프로 대비 오히려 13만2000원~18만2000원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체감되는 가격 인상 폭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2년 만에 출시된 초고사양 갤럭시 북 신제품인 갤럭시 북6 울트라 역시 전작(북4 울트라) 가격(373만 원~509만 원)과 비교해 1TB 모델은 89만 원 상승했다. 다만 2TB 모델의 경우 16만 원 인하됐다.


가격 인상의 주된 배경은 부품 가격 상승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가격 인상은 냉각 장치인 베이퍼 챔버 탑재 등 사양 업그레이드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기가바이트 1Gx8)의 평균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해 3월 1.35달러에서 12월 9.3달러로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노트북 핵심 부품 중 하나인 DDR5와 낸드플래시 가격도 동반 상승세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PC 제품에 한정되지 않고 향후 신제품 라인업 전반에 번질 가능성이 높게 분석된다. 오는 2월 공개 및 3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역시 모바일용 메모리 부품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며 가격 동결보다는 인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대표적 모바일 D램인 96Gb LPDDR5 가격은 2025년 4분기에 1분기 대비 70% 이상 올랐고, 스마트폰용 낸드 메모리 가격은 100% 상승했다.

인텔 최신 프로세서 및 NPU 탑재로 작업 효율성 극대화

삼성전자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작 대비 개선된 성능과 디스플레이 등을 무기로 내세워 신제품 수요를 공략한다.

신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3’를 탑재해 전력 효율과 처리 성능을 높였다. 최대 50 TOPS(초당 최고 50조 회 연산) 성능을 갖춘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이미지 편집, 텍스트 변환, 검색 등 AI 기반 작업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전작 대비 2배 수준인 최대 1000니트 HDR 밝기를 지원해 야외 시인성을 개선했다.


디자인과 내구성 설계도 변경됐다. 갤럭시 북6 울트라는 전작 대비 1.1mm 얇아진 15.4mm 두께를, 갤럭시 북6 프로(16형)는 0.6mm 얇아진 11.9mm 두께를 구현했다.

발열 관리 측면에서는 울트라 모델에 후면과 측면으로 열을 배출하는 새로운 팬 구조를 적용했다. 프로 모델에는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

배터리 성능은 전작(갤럭시 북5 프로 14형 기준) 대비 동영상 재생 시간이 약 9시간 늘어나 최대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 북 최초로 우퍼 4개, 트위터 2개 등 총 6개의 스피커를 장착했다.

AI 기능도 강화했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PC 내 문서나 이미지를 검색하고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AI 셀렉트(AI Select)’ 기능을 통해 화면 내 텍스트나 이미지를 선택해 즉시 검색하거나 쇼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월 31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영국 브랜드 ‘헌터(HUNTER)’와 협업한 한정판 노트북 가방을 증정하며, 브랜드 ‘스위치(Sweetch)’ 백팩 할인 혜택 등을 마련했다. ‘삼성케어플러스 노트북 파손’ 3개월 무료 이용권과 함께 △한컴 삼성 오피스 팩 △굿노트 1년 무료 이용권 △노트쉘프 영구 무료 이용권 △인텔 소프트웨어 패키지 등 제휴 콘텐츠도 제공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북6 시리즈는 성능부터 디자인, 갤럭시 AI까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고해상도 영상 편집 및 게이밍 이용자는 울트라 모델을, 멀티태스킹과 터치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는 프로 모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