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삼성그룹 임원 세미나에서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영상과 함께 전달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주가 15만 원이라는 실적에도, 이 회장은 오히려 임원들을 더 몰아세웠습니다.
숫자가 조금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라면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의 발언은 냉철하게 삼성의 현실을 직시하고 내린 판단에서 비롯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삼성의 불황은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기술 경쟁력을 잃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제 엔비디아 납품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삼성이 기술력을 회복한 게 아니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HBM 생산량 덕분이라는 해석도 많습니다.
여기에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역시 역대급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정작 강조했던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되찾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뼈아픈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는 살아났지만, 삼성의 나머지 한쪽 날개인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글로벌 수요 감소 속에 중국업체들의 기술 추격은 매해 거세지고 있지만, 구조적 위기를 빠져나갈 해법도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선 결국 이 회장의 사업 결단과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AI 시대에 강력한 플랫폼이나 기술 주도력을 가질 수 있는 대형 M&A 같은 걸 해야 하지 않을까…. 로봇과 AI를 결합하는 부분에서 현대차에 뒤처지지 않는 제품이나….]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앞으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고, 또 한 번 위기를 돌파해낼 수 있을지는 모두 이재용 회장의 손에 달렸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디자인ㅣ김효진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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