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AI 열풍에 흔들리는 SW산업…월가, “이야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원문보기

AI 열풍에 흔들리는 SW산업…월가, “이야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속보
상설특검, 엄성환 전 쿠팡CFS 대표이사 피의자 소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때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던 소프트웨어 산업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경쟁 심화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이 개선이 필요하다”며 업계 전반의 긴장된 분위기를 전했다.

WSJ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어도비, 서비스나우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는 지난해 초 이후 최소 30% 하락했다. 중소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구성된 S&P 지수도 같은 기간 20% 이상 떨어졌다. 특히 AI 개발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등으로 개발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리시 잘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이야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투자자들이 AI가 소프트웨어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다만 AI가 ‘기존 기업의 위협’인 동시에,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에는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지난 10년간 클라우드와 구독형 비즈니스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러나 2022년 금리 인상과 팬데믹 이후의 사무실 복귀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피치북 LCD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3개 소프트웨어 기업이 대출 채무 불이행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사실상 전무했던 현상으로, 부채비율 상승과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AI 확산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익 구조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기업들이 전문가 대신 내부 AI 도구를 활용해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기존 기업들의 매출 증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익스 투자자문 빈스 플래너건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 기업을 훨씬 더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AI 열풍은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지만, 동시에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