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팬들의 환호 속에 펼쳐졌습니다.
2년 만에 열린 무대인 만큼 선수들은 치열한 승부 대신 화려한 세리머니와 퍼포먼스로 코트 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도 2년 만에 열린 배구 잔치의 열기를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코트 위에서 마음껏 풀어놨습니다.
선수와 부심이 역할을 바꾸고 리베로가 서브에 나서는가 하면,,,
팀의 최고참이 감독을 밀어내고 범실을 거듭한 후배에게 '쓴소리 지도'에 나섭니다.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윤정아, 윤정아 내가 뭐라 그랬어. 잘 주라고."
올해 흥국생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다현은, 친정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함께 화사의 '굿 굿바이'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또 한번 화제를 뿌렸고, 후배를 목말 태운 채 블로킹을 성공시킨 신영석도 세리머니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신영석/한국전력> "제 꿈이 아이돌이었는데요. 그동안 못보여줬던 끼들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니까 정신줄 놓고 한 번 잘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역대 최다 17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세운 양효진은 코트 안팎을 종횡무진하며 첫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양효진/현대건설> "너무 놀랬어요. 왜냐면 제가 MVP 중에 올스타 MVP만 없어요. 속성으로 그래도 좀 해보려고 했는데 잘 했나요? 쑥스러워서 마지막에…"
'여제' 김연경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배구 인지도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팬들의 환호 속에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한국전력 베논은 9년 전 문성민이 세운 역대 최고 속도 서브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리그 득점 1위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승부를 잠시 내려놓고 축제를 즐긴 프로배구, 휴식기를 끝으로 봄 배구를 향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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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