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연방 요원의 총격에 보훈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던 30대 미국인이 숨진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방 요원과 지역 경찰이 충돌했고, 총격을 가한 요원이 소속된 국토안보부의 예산 처리를 막기 위해 연방 정부 업무 일시 중단, 셧다운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앵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인이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하자 미국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요?
[앵커]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미네소타주는 영하 20도로 떨어진 혹한의 날씨 속에도 많은 시민이 연방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네소타 등에서는 지역 경찰 수뇌부 사이에서 연방 요원들이 정해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현장에선 마찰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방 요원이 쏜 총에 37살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미네아폴리스 경찰이 주 법원의 수색 영장을 제시했는데도 국토안보부 요원들은 진입을 막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격을 받은 프레티가 당시 손에 전화기만 들고 있었고, 연방 요원이 프레티가 소지한 총을 빼앗아 비무장인 상태에서 요원들은 10발 이상 총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 기반인 보수 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프레티가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 사진을 올리며 "장전됐고 발사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총을 쏜 요원이 소속된 국경순찰대의 그레고리 보비노 사령관은 "프레티가 요원들을 학살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그레고리 보비노 / 국경순찰대 사령관 : 프레티는 폭동 현장에 반자동 소총을 들고 왔고 연방 요원을 공격했으며 요원들이 그 무기를 확인했습니다.]
[앵커]
이에 미국 민주당이 국토안보부에 대한 세출 법안 패키지 통과에 반대 입장을 굳힘에 따라 30일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프레티 피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연방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협상을 벌여오던 정부 세출 승인 6개 법안 일괄 처리안의 통과에 민주당 상원의원 일부가 추가로 반대로 돌아섰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민 세관 단속국, ICE 지출 15조 원을 포함해 국토안보부 지출 93조 원이 반영된 예산은 결코 통과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이 처리안의 상원 통과는 어렵게 됐습니다.
[크리스 머피 / 미국 민주당 코네티컷주 상원의원 : 당장 저지하지 않으면 미네소타에서처럼 표현과 집회의 자유의 권리를 행사했다가 숨지는 일이 일상이 될 겁니다.]=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막고 처리안이 통과하려면 의원 60명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공화당 소속은 53명이어서 단독으로는 통과가 불가능합니다.
오는 30일까지 법안 일괄 처리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일부 미국 연방 정부 기관의 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전망입니다.
다만, ICE의 경우 민주당 의원들이 처리안 통과를 거부해도 공공 안전 기능으로 분류돼 예산이 이미 많이 확보돼 있어 운영 자금이 바닥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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