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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강선우 말고 더 줬나… 녹취파일 다수 확보

머니투데이 박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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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강선우 말고 더 줬나… 녹취파일 다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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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신지, 7세 연하 가수 문원과 5월 결혼 발표
警, 김경 자택 등 5곳 추가 압색
'황금 PC'서 관련 정황 확인
與 전현직 의원 이름도 거론
金 "명백한 무고" 전면 부인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또다른 금품전달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신고를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통해 다수의 녹음파일이 저장된 일명 '황금PC'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김 시의원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양모 전 서울시의장의 자택 등 총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양 전시의장이 김 시의원과 금품전달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보고 그의 자택 역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까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한 김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1억원의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내용의 사건과는 별개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2023년 10월 실시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러 정치인과 접촉하는 등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파악했다. 이와 관련, 김성열 전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은 지난 23일 탈당했다.

경찰이 김경 서울시의원의 공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김 시의원의 자택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김경 서울시의원의 공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김 시의원의 자택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 시의원과 관련해 거론되는 민주당 관계자 중 한 사람이 나라는 점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제기되는 내용에는 오해와 과장이 섞여 있다"고 밝혔다.

김 전최고위원은 당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었다. 경찰은 지난 19일 서울시선관위로부터 김 시의원과 시의회 관계자 A씨에 대한 신고를 넘겨받았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21일 시의회가 보관하던 A씨의 PC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

'황금PC'로 불리는 해당 PC엔 2023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씨가 금품전달 대상과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된 녹음파일이 다수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 파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 수사대상에 전·현직 의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파일들을 확인하기 위한 포렌식(데이터 복원)을 의뢰했다.


김 시의원은 관련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김 시의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녹취에서 언급된 정치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어떤 이유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선관위 신고내용은 허위로 편집된 것으로 명백한 무고"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새로 제기된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일각에선 여당 정치인 관련 사건을 '늑장수사'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수사는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며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수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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