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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해찬 전 총리 치료에 최상의 조건 조성했으나 별세"…깊은 애도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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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해찬 전 총리 치료에 최상의 조건 조성했으나 별세"…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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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에서 치료 중 별세했다고 민주평통이 밝혔다.사진은 2024년 11월 13일 국회에서 당시 이해찬 상임고문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함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 참석하는 모습/연합뉴스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에서 치료 중 별세했다고 민주평통이 밝혔다.사진은 2024년 11월 13일 국회에서 당시 이해찬 상임고문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함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 참석하는 모습/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25일 호치민시에서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국가 지도부 차원에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25일(현지시간) 팜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 날 "이해찬 전 총리가 호치민시에서 위중한 병세로 별세했다"고 확인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 외교부는 (이 전 총리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부터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와 유관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이 전 총리의 치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최상의 의료조치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조성했으나 안타깝게도 병세가 위중하여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타계에 베트남 지도부의 조의도 이어졌다. 항 대변인은 "팜 민 찐 총리와 베트남 지도부는 한국 정부와 고인의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가 이처럼 신속하게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최고위급 인사가 조의를 표현한 것에 대해선 고인이 생전 한국의 민주화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위상을 베트남 측도 높이 평가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는 "향후 시신 운구 및 장례 절차 지원에 잇어서도 한국 측과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시신은 26일 밤 항공편으로 현지를 떠나 2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고인은 현재 베트남의 한 군 병원에 임시 안치돼 있다. 민주평통은 유족 및 관계기관과 장의 형식을 협의 중이다.

민주평통 사무처 등에 따르면 고인은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2일 호치민에 도착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못해 23일 오전 조기에 귀국길에 오르려던 중 떤선녓 공항에서 쓰러졌다. 이후 호치민시 떰 아인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스텐트 삽입 등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25일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향년 7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이재명 대통령은 고인의 위독 소식을 접한 뒤 현지에 조정식 정무특보를 급파하여 치료 지원 및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며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했다.

이 전 총리는 한국 현대 정치사의 궤적을 함께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52년 충남 청양 출생인 고인은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13대 국회 입성 후 7선 의원을 지냈다. 특히 김대중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으로서 교육 개혁을 주도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행정 전반을 통할하는 강력한 책임 총리제를 구현하며 세종특별자치시 건설의 초석을 놓았다.


정계 은퇴 이후에도 민주당계 정당의 상임고문으로서 정책적·전략적 멘토 역할을 수행해온 고인은 지난해 10월 장관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돼 평화공존과 국민통합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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