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국무총리 시절 세종시 행정수도를 설계했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별세 소식에 세종지역사회와 정치권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해찬 부의장을 정치적 스승으로 여겼던 지역 정치 인사들은 머나먼 타국에서 전해진 비보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며 추모 글을 올리고 있다.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밤을 넘기고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너무 안타깝다”이라고 비통해했다. 조 전 부시장은 “이 부의장은 제게 세상을 보여준 사부님 같은 분”이라며 “평소 정치란 당대 모순을 해결하고 현실 어려움을 해결해 사람들이 잘 먹고 잘살게 해주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이해찬 부의장을 정치적 스승으로 여겼던 지역 정치 인사들은 머나먼 타국에서 전해진 비보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며 추모 글을 올리고 있다.
2024년 4월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뉴스1 |
조상호 전 세종시 부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밤을 넘기고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너무 안타깝다”이라고 비통해했다. 조 전 부시장은 “이 부의장은 제게 세상을 보여준 사부님 같은 분”이라며 “평소 정치란 당대 모순을 해결하고 현실 어려움을 해결해 사람들이 잘 먹고 잘살게 해주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6·3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조 전 부시장은 26일 예정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김종민 의원(세종갑)도 “1988년 4월 13대 총선에 첫 출마했던 이해찬 후보 캠프에 자원봉사를 하며 첫 인연을 맺었고 노무현 정부 땐 청와대 대변인을 맡아 이 총리를 옆에서 지켜봤다”면서 “수십년 정치인생은 청년 이해찬의 패기와 열정이 변치 않았다”고 추모했다. 김 의원은 “역사와 대의 앞에 늘 단호하고 당당했던 모습 잊지 않겠다”며 “남긴 정치 소임과 책임을 늘 새기고 이어가겠다”고 했다.
2012년 8월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는 모습. 뉴스1 |
이 부의장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기획단장으로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다. 참여정부 시절 들어선 국무총리로 특별법을 만들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추진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을 내리자 2012년 총선에선 “세종시를 기획·설계한 자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제대로 완성시키겠다”며 세종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에도 뱃지를 달면서 7선에 성공했다.
이 부의장은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을 위해 세종시 대통령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을 강조해왔다.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세종에서 함께 행정수도 비전을 만드셨고 제게는 정치에 입문할 길을 터주셨다”며 “세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신 그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도 “개인적으로 제 정치적 스승이신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며 “평생을 치열하게 사신 고인이 평안하게 쉬시길 기도하며 남기신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은 우리가 이어가겠다”고 추도의 글을 올렸다.
이 부의장은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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